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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55주년’ GS칼텍스, 이영택 감독 “무슨 날인지 잘 알고 있어”…‘컵 대회 첫 승 도전’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 “이기자 강조”

  • 김영훈
  • 기사입력:2025.09.21 14:58:12
  • 최종수정:2025.09.21 14: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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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55주년을 맞이한 GS칼텍스와 컵 대회 첫 승을 노리는 페퍼저축은행이 격돌한다. 두 팀의 감독은 ‘필승’을 다짐했다.

GS칼텍스와 페퍼저축은행은 21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2025 여수·NH컵 프로배구대회(컵 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경기가 열리는 9월 21일은 GS칼텍스 배구단 창단 55주년이다. 이영택 감독은 “저도, 선수들도 오늘이 무슨 날인지 잘 알고 있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GS칼텍스 이영택 감독. 사진=GS칼텍스
GS칼텍스 이영택 감독. 사진=GS칼텍스

배구단 창단인 만큼 GS칼텍스 여수 공장 임직원이 경기장에 찾아 응원을 보낼 예정이다. 이영택 감독은 “(선수단에) 좋은 작용이 됐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부담을 줄이고, 응원을 잘 받아서 코트 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기대했다.

이번 컵 대회는 개막을 앞두고 국제배구연맹(FIVB)으로부터 대회 중지를 권고받았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설득 끝에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외국팀과 각 팀 외국인은 뛰지 못하게 됐다.

이영택 감독은 “컵 대회를 앞두고 실바와 레이나를 포함해 연습을 이어갔다. 월요일까지 두 선수를 포함해 연습 경기를 준비했다. 이후 외국인 선수들이 뛰지 못하게 됐다. 3~4일밖에 준비하지 못했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사진=KOVO
사진=KOVO

이에 맞서는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도 승리를 다짐했다. 2021년 창단한 페퍼저축은행은 아직 컵 대회 승리가 없다. 이날 경기에서 GS칼텍스를 꺾고 ‘1승’을 노린다.

장소연 감독은 “선수들과 컵 대회 승리가 없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래서 미팅에서 꼭 이번 대회는 승리하자고 말했다. 계속해서 강하게 선수단에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선수들이 의지를 안고 뛰어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고예림을 품었다. 장소연 감독은 고예림에 대해 “현재까지 연습 경기를 풀로 뛰고 있다. 100%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고예림이 팀에 합류하면서, 팀의 수비가 좋아졌다. 그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실수가 많았는데, 많이 좋아졌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팀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장소연 감독 역시 외국인 출전 불가 조항에 어려움을 겪은 듯하다. 그는 “컵 대회를 앞두고 외국인 선수 위주의 패턴 플레이를 준비했는데, 뛰지 못하게 됐다. 아쉽다. 그래서 변화에 맞춰가기 위해 다시 준비했다. 이번 대회에서 국낸 선수들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여수=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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