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여자3쿠션선수권 개막,
김하은 최봄이와 SNS인터뷰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스페인으로 떠날 때는 빈손이지만 돌아오는 길에는 우승 트로피를 들고 오겠다.”(김하은)
“당구선수로서의 목표 중 하나였던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게 돼서 기쁘다. 한국 돌아와서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최봄이)
‘2025 제13회 세계여자3쿠션선수권’이 오는 23일 스페인 무르시아에서 개막한다. 세계캐롬연맹(UMB)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국내랭킹 1, 2위 김하은과 최봄이를 비롯, ‘디펜딩 챔피언’ 샤롯데 쇠렌센(덴마크), ‘철녀’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 등 14개국 24명이 출전한다.
최 “첫 출전인데 후회하지 않도록 하겠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2023년 이신영 이후 2년만의 정상탈환에 도전한다. 최봄이는 23일 오후 6시(한국시간) 후카오 노리코(세계26위, 일본)와 김하은은 오후 8시 아나 후아레즈(47위, 스페인)와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예선전은 8개조(조당 3명)로 나눠 리그를 벌인 후 각조 상위 2명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스페인 무르시아에 도착한 두 선수와 22일 SNS로 대회에 임하는 각오 등을 들어봤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예선전부터 SOOP이 전경기를 생중계한다.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예비고사 성격이었던 ‘경남고성군수배’를 마친 소감은.
-김하은(이하 김)=전국대회에 4연속 우승이라 기분이 좋다. 특히 세계대회라는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좋은 성적을 거둬 자신감을 얻게 됐다.
-최봄이(이하 최)=8강까지 잘 올라갔는데 직전대회였던 ‘안동시장배’에 비해 컨디션이 좋지 않아 경기력이 생각만큼 나오질 않아 아쉬웠다. ‘경남고성군수배’가 노메달로 그쳐 마음이 쓰이지만 세계대회에 집중하겠다.
▲일정이 빡빡한 편인데 현재 컨디션은 어떤가.
-김=‘경남고성군수배’ 끝나고 집에 와서 제대로 쉴 시간도 없이 곧바로 세계선수권 짐을 챙겨 공항으로 이동했다. 수면시간도 부족하고 체력적으로 좋지 못한 상태지만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리려고 노력 중이다.
-최=(김)하은이보다 ‘경남고성군수배’가 하루 일찍 끝나 조금 더 쉬긴 했다. 그래도 장시간 비행은 처음이라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하고 허리도 무거운 상태다. 경기 전까지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세계선수권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김=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고 기복 없는 플레이를 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멘탈적인 부분이나 경기에서 최대한 집중해서 칠 수 있도록 연습했다.
-최=세계선수권이 ‘경남고성군수배’에 이어 열리는 만큼 연습량 자체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예선전은 후구까지 있어서 초구부터 다득점하는 연습을 많이 했다.
▲예선에서 두 선수 모두 조편성이 쉽지 않은데. (김하은은 2년 전 대회 4강에서 27:30으로 졌던 니시모토 유코(일본)와 F조, 최봄이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1위 샤롯데 쇠렌센(덴마크)과 A조)
-김=쉽지 않겠지만 설욕할 기회를 잡아서 기쁘다. (웃음) 유코 선수와 경기도 중요하지만 2년 전 대회보다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
-최=쇠렌센 선수랑 한번도 만난 적 없이 주위 이야기만 들었다. 실력이 뛰어난 선수지만 주늑들지 않고 내 플레이를 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
▲이번 대회 목표는.
-김=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스페인으로 떠날 때는 빈손이지만 돌아오는 길에는 우승 트로피를 들고 오겠다.
-최=당구선수로서 목표 중 하나였던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게 돼서 기쁘다. 한국 돌아와서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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