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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어쩌나’ 이강인 향한 976억 제안 거절한 PSG, 노팅엄은 그 이상도 줄 수 있는데…“엔리케는 지금 스쿼드 원해”

  • 민준구
  • 기사입력:2025.08.31 19:55:58
  • 최종수정:2025-08-31 19: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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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6000만 유로, 한화 약 976억원이라는 엄청난 수준의 제안이 들어왔다. 그러나 파리생제르망(PSG)은 이강인을 그 이상으로 바라본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최근 PSG가 이강인에 대한 노팅엄 포레스트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의하면 노팅엄은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기본 3000만 유로, 그리고 보너스 포함 6000만 유로 수준의 거대한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려 6000만 유로, 한화 약 976억원이라는 엄청난 수준의 제안이 들어왔다. 그러나 파리생제르망(PSG)은 이강인을 그 이상으로 바라본다. 사진=X
무려 6000만 유로, 한화 약 976억원이라는 엄청난 수준의 제안이 들어왔다. 그러나 파리생제르망(PSG)은 이강인을 그 이상으로 바라본다. 사진=X

PSG는 마요르카로부터 이강인을 영입할 때 2200만 유로를 지불했다. 이후 이강인이 PSG에서 특별한 경쟁력을 보이지 못했음에도 몸값은 3배에 가까워졌다. 그러나 PSG와 루이스 엔리케는 거절했다.

이강인은 현재 PSG에서 로테이션 멤버로 평가받고 있다. 올 여름 내내 매각 후보로 언급됐으나 상황이 달라진 모양새다. 2024-25시즌 48경기 출전, 7골 6도움에 그쳤으나 PSG 내부 평가는 다른 듯하다.

실제로 이강인은 지난 토트넘 홋스퍼와의 UEFA 슈퍼컵에서 골을 기록하는 등 활약했다. 문제는 이후 상황이다. 낭트전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이후 앙제전 10분, 최근 툴루즈전에선 벤치를 지켰다.

출전 시간을 늘리고 또 기회를 잡아야 할 이강인에게 있어 PSG는 떠나야 하는 곳이 됐다. 엔리케는 로테이션을 즐기는 지도자이지만 그렇다면 이강인에게는 그리 반갑지 않은 스타일이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최근 PSG가 이강인에 대한 노팅엄 포레스트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레퀴프 SNS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최근 PSG가 이강인에 대한 노팅엄 포레스트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레퀴프 SNS

‘레퀴프’는 “이강인은 올 여름 이적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PSG 보드진은 그를 내보내는 걸 거부했고 2028년까지 계약되어 있는 상황에서 잔류시키려는 의지가 강하다”며 “노팅엄의 제안에도 협상 테이블에 앉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풋메르카토’는 PSG의 이러한 모습에 대해 “엔리케는 지금의 스쿼드를 유지하기를 원하고 있기에 이강인의 이적을 막고 있다. 그리고 PSG 역시 로테이션에서 중요한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노팅엄은 PSG가 이강인에 대한 자세를 바꾸게 될 경우 지금의 6000만 유로 제안보다 인상된 조건을 제의할 수 있다. 그리고 AC밀란, 나폴리, 풀럼 역시 이강인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풋메르카토’는 PSG의 이러한 모습에 대해 “엔리케는 지금의 스쿼드를 유지하기를 원하고 있기에 이강인의 이적을 막고 있다. 그리고 PSG 역시 로테이션에서 중요한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사진=AFP=연합뉴스
‘풋메르카토’는 PSG의 이러한 모습에 대해 “엔리케는 지금의 스쿼드를 유지하기를 원하고 있기에 이강인의 이적을 막고 있다. 그리고 PSG 역시 로테이션에서 중요한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사진=AFP=연합뉴스

2026 북중미월드컵을 앞둔 대한민국 입장에서도 이강인이 더 많이 뛸 수 있는 곳으로의 이적은 당연히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PSG에 남아 있다면 그의 경기 감각이 날카롭게 유지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손흥민이 LA FC로 이적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치열한 경쟁은 이제 없다. 물론 그의 기량은 여전히 환상적이지만 MLS의 레벨, 경기력을 고려하면 그 이상을 바라보기 힘들다. 김민재도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이 아니다. 요나탄 타의 합류로 로테이션 멤버가 됐다.

대한민국의 포지션별 핵심 전력의 상황이 좋다고 보기 힘든 지금, 이강인의 거취는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26 북중미월드컵을 앞둔 대한민국 입장에서도 이강인이 더 많이 뛸 수 있는 곳으로의 이적은 당연히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PSG에 남아 있다면 그의 경기 감각이 날카롭게 유지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사진=X
2026 북중미월드컵을 앞둔 대한민국 입장에서도 이강인이 더 많이 뛸 수 있는 곳으로의 이적은 당연히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PSG에 남아 있다면 그의 경기 감각이 날카롭게 유지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사진=X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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