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셀틱스 간판스타 제일렌 브라운의 부친이 불미스런 일에 연루돼 철창 신세를 졌다.
라스베가스 지역 공중파 매체 ‘KSNV’는 22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브라운의 부친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브라운의 부친인 퀜튼 M. 브라운(57)은 현지시간으로 수요일 밤 라스베가스의 한 공원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으로 체포됐다. 현지시간으로 목요일 아침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됐으며 이날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KSNV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한 주차장에서 이른바 ‘문콕’으로 발생한 시비가 발단이 됐다.
피해자의 여자친구의 증언에 따르면, 한 SUV 차량이 자신들의 옆에 주차한 뒤 보조석에서 한 사람이 내렸는데 이 과정에서 ‘문콕’이 발생했다.
피해자가 밖으로 나와 상태를 확인했는데 이 과정에서 SUV에서 내린 남성이 ‘그저 부딪힌 것’이라 말하면서 피해자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피해자는 이에 반발해 SUV 사이드미러를 가격했고, 이후 양 측의 언쟁이 격화됐다. 결국 SUV에서 내린 사람이 이 피해자를 칼로 찌르는 불상사가 벌어진 것.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된 이후 수술을 받았다. 라스베가스 경찰청의 보고서에 따르면, 피해자는등과 오른쪽 쇄골 윗부분, 왼손에 자상을 입었고 갈비뼈가 골절됐다.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번호판의 일부분을 확인한 라스베가스 경찰은 이후 가해 차량을 발견, 차를 정차시켰는데 조수석에 앉아 있는 브라운을 발견했다. 브라운은 무릎에 찰과성이 있었고 얼굴에는 피를 흘리고 있었다.
현지 경찰은 브라운을 병원으로 이송한 뒤 혈흔이 묻은 옷을 압수했지만, 칼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브라운이 지난 2016년에도 한 차례 중상해 폭행 혐의로 체포된 전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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