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천안시티 FC를 이끌던 김태완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천안은 8월 20일 “김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사임 의사를 전했다”며 “팀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김 감독의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천안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엔 K리그2 36경기에서 11승 10무 15패(승점 43점)를 기록했다. 천안은 점점 발전하는 경기력과 성적(9위)을 내면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부터 부진이 이어졌다. 김 감독은 부진 탈출에 실패하며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천안은 올 시즌 K리그2 25경기에서 5승 4무 16패(승점 19점)에 그쳐 있다. 천안은 K리그2 14개 구단 중 최하위다.
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17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0-1) 이후 많이 고민했고, 내가 물러나는 것이 팀을 위하는 길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어 “그동안 믿고 지지해 준 팬들과 구단 관계자, 천안시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미안하고 아쉽지만, 남은 인원들이 단합해 위기를 극복하고 올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천안은 조성용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남은 시즌을 치를 계획이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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