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가 자신의 27번째 생일에 시즌 7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정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2로 상승했고 OPS(출루율+장타율)는 0.742가 됐다.
홈런은 1회초 첫 타석에서 나왔다.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선발 닉 피베타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지난 5월 1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97일 만에 홈런을 터뜨린 이정후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그는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피베타의 한복판 실투를 놓치지 않고 중견수 쪽 2루타를 날리며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홈에 들어오지 못했던 이정후는 7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에 1대5로 졌다. 61승 65패가 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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