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핸드볼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aris Saint-Germain Handball)이 일본 원정 첫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파리 생제르맹은 19일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Japan Tour 2025 첫 번째 친선전에서 PSG는 지크스타 도쿄(Zeekstar Tokyo)를 36-35로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스테판 마드센(Stefan Madsen) 감독이 이끄는 파리 생제르맹은 일본 팬들 앞에서 진지한 태도로 경기에 임했다. 요요기 국립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 앞에서 지크스타 도쿄는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가하며 기세를 올렸다.

엘로힘 프란디(Elohim Prandi)가 초반부터 3득점을 몰아넣으며 팀을 이끌었지만, 지크스타 도쿄가 전반 12분까지 7-6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이 흐름을 되찾았지만,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고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프란디가 다시 3골을 추가하며 역전을 이끌었지만, 전반 종료 직전 지크스타 도쿄가 동점을 만들며 20-2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파리 생제르맹은 한층 공격적인 전술을 펼쳤다. 카밀 시프르자크(Kamil Syprzak)와 페란 솔레(Ferran Solé)가 골문을 열며 파리 팀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지크스타 도쿄는 물러서지 않고 반격을 이어가며 후반 42분 25-25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15분, 파리 생제르맹은 조직적인 공격으로 승부처를 장악했다. 카밀 시프르자크가 8득점, 프란디가 무려 10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압데라흐만 압두(Abderahman Abdou)와 노아 고댕(Noah Gaudin)도 각각 2득점씩 보태며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52분, 파리 생제르맹이 32-30으로 두 골 차 리드를 잡았지만, 지크스타 도쿄는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입어 마지막 반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파리 생제르맹 골키퍼 미켈 로브크비스트(Mikkel Lovkvist)가 경기 종료 직전 결정적인 선방을 펼치며 승리를 지켜냈다. 결국 파리 생제르맹이 접전 끝에 36-35로 승리하며 Japan Tour 2025 첫 번째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스테판 마드센 감독은 “힘든 경기였지만, 팀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 자랑스럽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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