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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U19 핸드볼, 권오준 16세이브 활약으로 알제리 꺾고 2연승 질주

  • 김용필
  • 기사입력:2025.08.15 07:42:50
  • 최종수정:2025.08.15 07: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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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청소년(U19) 핸드볼 대표팀이 알제리를 꺾고 대회 2연승을 달성했다.

한국은 14일(현지 시간) 이집트 카이로 Covered Hall New Administrative Capital에서 열린 제11회 세계 남자청소년선수권대회 25-28위 순위 결정전에서 알제리를 32-28로 이겼다.

이 승리로 한국은 25-26위 결정전에 진출하여 쿠웨이트와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지난 대회 25위를 기록한 바 있는 한국이 순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결과가 기대된다.

사진 제11회 세계 남자청소년선수권대회 주용찬의 경기 모습, 사진 제공=국제핸드볼연맹
사진 제11회 세계 남자청소년선수권대회 주용찬의 경기 모습, 사진 제공=국제핸드볼연맹

강력한 수비와 골키퍼 권오준(청주공고)의 선방으로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 시작 13분 동안 3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알제리의 득점을 1점으로 묶으며 4-1로 앞서갔다.

이후 알제리가 3골을 연속으로 넣어 동점을 만들기도 했지만, 한국이 다시 강준원(경희대)과 김은호(경희대), 주용찬(원광대)의 연속 골로 7-4 리드를 잡았다. 이후에도 한국이 연속 골을 넣으며 야금야금 격차를 벌려 전반을 15-10으로 앞서며 마쳤다.

후반전에도 한국의 기세는 이어졌다.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하며 41분에 22-1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이 24-15로 최대 9점 차의 우세를 유지하며 쉽게 승리를 따내나 싶었지만, 막판 알제리가 무섭게 추격했다.

3골을 연달아 넣어 26-20으로 격차를 좁힌 알제리가 이후에도 연속 골로 야금야금 따라붙어 57분에 30-26, 4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강준원과 지현서(선산고)가 연속 골로 쐐기를 박으면서 한국이 승기를 잡았고, 결국 32-28로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최영우(선산고) 선수가 7골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김은호가 5골, 염호영(원광대)이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골키퍼 권오준은 16개의 유효 슈팅을 막아내며 37%의 높은 방어율로 경기 최우수 선수(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되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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