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롱, 김민아에 세트스코어 4:1 완승,
애버 1.523, 뱅크샷 9방으로 김민아 압도,
통산 9번째 우승, 두 대회 연속 우승
예전의 실력으로 돌아온 스롱 피아비가 ‘숙적’ 김민아를 꺾고 통산 9회 우승과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는 10일 경기도 고양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LPBA 채리티챔피언십’ 결승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1(11:3, 2:11, 11:5, 11:1, 11:6)로 완파, 우승했다. 공동3위는 한지은(에스와이)과 전지연이 차지했다. 웰컴저축은행웰뱅톱랭킹상은 2차예선(PQ) 김한길과의 경기에서 애버리지 1.923을 기록한 이지은에게 돌아갔다.
이날 결승전은 두 선수간 세 번째 결승전 맞대결이어서 관심이 집중됐다. 게다가 그 동안 두 번의 결승전 모두 김민아가 스롱피아비를 꺾고 우승컵을 들었다. 따라서 이날 경기는 스롱피아비가 설욕할지, 김민아가 연승을 이어갈지가 걸려있었다.
결과는 예상 밖 스롱피아비 완승이었다. 약 한 달 반 전 2차전(하나카드배) 우승할 때보다 훨씬 단단해졌다. 특히 왕중왕전 포함, 한 시즌에 3회 우승을 차지한 22/23시즌의 스롱피아비가 연상될 정도였다.
1세트를 7이닝만에 11:3으로 스롱피아비가 가져가고, 곧바로 김민아가 2세트를 6이닝만에 11:2로 만회할 때만 해도 팽팽할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승부는 3세트부터 급격히 스롱피아비 쪽으로 기울었다. 스롱피아비는 5:3으로 앞선 4이닝에 뱅크샷으로 7:3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고, 7이닝에도 뱅크샷 포함해서 3득점하며 세트를 가져갔다. 반대로 김민아는 평이한 옆돌리기도 놓치는 등 실수가 많았다.
4세트를 7이닝만에 11:1로 이긴 스롱 피아비는 5세트는 단 3이닝만에 끝냈다. 김민아가 초구에 4득점하며 마지막 고삐를 당겼지만, 스롱피아비의 막강한 공격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스롱피아비가 4:6으로 뒤진 3이닝에 뱅크샷 한 방 포함해서 끝내기 하이런 7점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날 9번째 우승으로 스롱피아비는 김가영과의 통산 우승횟수(15회) 격차를 6회로 좁혔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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