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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수 던졌다! 롯데, MLB 9시즌 선발 144G 투수 벨라스케즈 영입 [공식발표]

  • 김원익
  • 기사입력:2025.08.07 10:07:03
  • 최종수정:2025.08.07 1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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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에서 9시즌간 활약한 경력의 우완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를 영입했다.

롯데자이언츠는 8월 7일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트리플A 소속 빈스 벨라스케즈(Vince Velasquez) 선수를 연봉 33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벨라스케즈는 신장 190cm, 95kg의 우완 투수로 2010년 드래프트 2라운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지명된 선수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사진=롯데 자이언츠

최고 153km의 빠른 속구와 슬라이더, 너클 커브,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에서 9시즌을 활약하며, 760이닝 이상을 투구한 이력이 눈에 띈다.

롯데는 “특히 메이저리그144경기에 선발 등판한 경험으로 우수한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추어 중요한 경기에서 팀에 필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 판단했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벨라스케즈는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시는 롯데자이언츠 팬 분들 앞에 서는 것이 기대된다”며 “팀의 중요한 시기에 합류하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벨라스케즈는 오는 8일 입국해 등판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사진=롯데 자이언츠

이에 앞서 롯데는 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터커 데이비슨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올 시즌 10승(5패) 평균자책 3.65를 기록했지만 이닝 소화력이 떨어졌고 우승에 대한 열망을 품은 롯데가 교체를 선택했다.

10승 이상을 올린 외국인 투수가 부상이 아닌 이유로 시즌 도중 교체된 사례가 전례가 없을 정도로 파격적인 선택이다. 실제 1998년 외국인 선수 도입 이후 페넌트레이스에서 데이비슨과 같은 경우로 교체된 것은 최초다.

우승을 갈망한 롯데가 결국 메이저리그에서도 탄탄한 이력을 보유한 벨라스케즈를 데려오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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