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FC 간판스타 세징야(35·브라질)가 감탄했다.
세징야는 8월 4일 대구광역시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FC 바르셀로나와 맞붙었다. 대구는 이날 바르셀로나에 0-5로 크게 졌다. 세징야는 팀 K리그 일원으로 나섰던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바르셀로나전에서도 팀 핵심으로 활약했다. 특히나 바르셀로나전에선 선발로 나서서 7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세징야는 경기 후 라민 야말,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프랭키 더 용, 가비 등 세계적인 선수가 즐비한 바르셀로나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세징야가 바르셀로나와의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나눈 이야기다.
Q. 바르셀로나와의 경기를 마쳤다.
아주 영광스럽다. 바르셀로나는 세계 최고의 팀이다. 우리가 전반전 초반엔 좋은 기회를 만드는 등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래도 모든 선수와 최선을 다해 바르셀로나에 맞섰다. 바르셀로나처럼 훌륭한 축구를 하는 팀과의 맞대결은 좋은 경험이라고 본다.
Q. 대구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른 게 아주 오랜만이었다. 대구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르면서 감정이 남달랐을 듯한데.
대구스타디움은 집처럼 편안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대구스타디움에서 7년 만에 경기를 치렀다. 대구스타디움에 도착해서 라커룸에 들어온 순간 옛 생각이 났다. 이곳에서 있었던 기억이 하나둘 스쳐 지나갔다. 의미가 있는 구장에서 바르셀로나란 팀을 상대했다.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자 최선을 다했다. 친선경기이긴 하지만, 최선을 다해야 K리그1에서도 좋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봤다.


Q. 세징야는 K리그1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바르셀로나와 K리그1 선수들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이라고 느꼈나.
바르셀로나는 세계 최고의 선수로 구성된 팀이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실수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더 큰 압박을 받은 것 같다. 상대의 세밀한 축구에 맞서는 게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Q. 바르셀로나전에 앞서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해 봤다. 바르셀로나와 뉴캐슬의 차이는 무엇이라고 느꼈나.
뉴캐슬은 좋은 팀이다. 뉴캐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경쟁력을 보이는 팀이다. 강한 팀이다. 다만, 두 팀 모두 붙어봤을 때 느낌이 약간 달랐다. 뉴캐슬도 좋은 팀이지만, 바르셀로나가 조금 더 좋은 축구를 하는 것 같았다. 바르셀로나가 가진 힘, 기술이 있다. 바르셀로나는 상대를 아주 어렵게 만드는 팀이다.
[대구=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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