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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이적 허용, 바르셀로나X-갈라타사라이? 역대급 배신자 결말?

  • 김원익
  • 기사입력:2025.07.13 09:01:11
  • 최종수정:2025.07.13 09: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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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28)의 이적에 대해 열려 있다는 소식이 내부서 나오면서 이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갑작스럽게 튀르키예다.

독일 언론 TZ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몇달 전부터 김민재를 둘러싼 이적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이번에는 김민재가 튀르키예리그의 갈라타사라이의 영입 명단에 올랐다”면서 “튀르키예 언론들에 따르면 갈라타사라이는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뮌헨에 1년 임대 계약을 제안했다. 해당 제안에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되었는지는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다소 충격적인 소식이다. 김민재가 바로 갈라타사라이의 리그 라이벌인 페네르바흐체를 소속으로 2021-22시즌 쉬페르리그에서 뛴 적이 있기 때문이다. 갈라타사라이는 페네르바흐체, 베식타슈 등과 함께 튀르키예리그 3강을 형성하며 치열한 라이벌리를 형성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완전 이적도 아닌 겨우 1년 임대 이적으로 김민재 영입을 제안한 것이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민재로선 물론 임대 이적도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하게 된다면 튀르키예 축구 팬들과 페네르바흐체 팬들의 엄청난 비난에 직면할 수 있다. 튀르키예리그로 돌아가는 것도 충격적인데 그 팀이 페네르바흐체가 아닌 갈라타사라이라면 ‘역대급 배신자’라는 오명을 뒤집어 쓸 수 있다.

동시에 뮌헨으로서도 겨우 1년 임대 이적은 바라는 결과가 아닐터다. 독일 언론 빌트 등은 앞서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빌트는 “김민재에게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뮌헨은 오는 여름 그를 이적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구단 내부에선 김민재의 이적과 잔류에 대한 시나리오를 모두 대비하고 있다. 다만 뱅상 콤파니 감독은 다음 시즌 기존 주전 센터백 듀오 가운데 한 명이었던 다요 우파메카노를 주전으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김민재가 잔류한다면 새롭게 영입된 요나단 타와 우파메카노에게 밀려 주전을 차지하지 못할 것이고, 이런 이유로 이적에도 가능성을 여러두고 있다는 게 독일 언론들의 종합적인 전망이었다.

이런 와중에 김민재에게는 흥미로운 이적 소식도 나왔다. 바로 스페인의 거함 바르셀로나가 그 주인공이다. 독일 언론 ‘TZ’의 필립 케슬러 기자는 7월 11일 “바르셀로나가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동시에 김민재의 중앙 수비수 파트너인 다요 우파메카노에게도 관심을 두고 있다. 두 선수 모두에 대해 문의를 한 상태“라고 밝혔다.

사진=AFPBBNews=News1
사진=AFPBBNews=News1

케슬러 기자는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은 높은 위치에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는 수비수를 선호한다. 김민재, 우파메카노 모두 그런 수비수“라고 설명한 이후 ”다만, 이들을 향한 구체적인 제안이 있었던 건 아니다. 바르셀로나는 로날드 아라우호가 팀을 떠나면, 김민재나 우파메카노 영입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했다.

플릭 감독 뿐만이 아니라 바르셀로나의 기술 보드진도 김민재 영입에 찬성이다. 독일 언론 바이에른 앤 저머니는 “바르셀로나의 스포츠 디렉터 데쿠는 라인 수비 능력과 빌드업 측면에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 능력들은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의 전술 접근 방식과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재정적인 제약이 있는 김민재는 다른 선수를 매각하지 않을 경우 새로운 선수 영입이 쉽지 않다. 김민재의 이적에는 상당한 이적료가 필요할 전망이다. 또한 김민재로선 원치 않게 팀 동료인 우파메카노와 함께 이적 경쟁을 펼쳐야 할 수 있다. 우선 바르셀로나는 꾸준히 이적설이 돌고 있는 기존 주전 센터백 아라우호를 매각할 경우에만 김민재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BBNews=News1
사진=AFPBBNews=News1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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