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결장한 가운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연승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수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애슬레틱스를 6-2로 완파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샌프란시스코는 49승 42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애슬레틱스는 55패(37승)째를 떠안았다.


샌프란시스코는 투수 헤이든 버드송과 더불어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월머 플로레스(1루수)-맷 채프먼(3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루이스 마토스(중견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앤드류 키즈너(포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애슬레틱스는 로렌스 버틀러(우익수)-제이콥 월슨(유격수)-브렌드 루커(지명타자)-닉 커츠(1루수)-시어 랭겔리어스(포수)-타일러 소더스트롬(좌익수)-맥스 먼시(3루수)-잭 겔로프(2루수)-덴젤 클락(중견수)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제이콥 로페즈.
기선제압은 샌프란시스코의 몫이었다. 1회초 라모스의 좌중월 안타와 데버스의 사구, 플로레스의 내야 안타로 연결된 1사 만루에서 아다메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기세가 오른 샌프란시스코는 4회초 점수 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아다메스가 비거리 139m의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연달아 일격을 당한 애슬레틱스는 4회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선두타자 소더스트롬이 비거리 124m의 우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5회초 키즈너의 우전 안타와 데버스의 내야 안타, 플로레스의 중전 안타로 완성된 2사 만루에서 아다메스가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로 한 명의 주자가 득점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마토스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여유가 생긴 샌프란시스코는 8회초 나온 선두타자 피츠제럴드의 비거리 119m 좌월 솔로포로 한 발 더 달아났다.
다급해진 애슬레틱스는 9회말 버틀러의 땅볼 타점으로 한 점을 만화했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렇게 샌프란시스코는 소중한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지난해 빅리그에 진출한 이정후는 이날 결장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왼쪽 어깨 부상으로 아쉬움을 삼킨 그는 올해 나름대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시즌 초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후 6월에는 월간 타율 0.143에 그칠 정도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지만,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사이클링 히트에 홈런 1개 모자란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올해 성적은 86경기 출전에 타율 0.243(325타수 79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706. 단 이날에는 하루 휴식을 취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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