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대표끼리의 결승전은 1대1을 이루었다. 마지막 판에서 박영훈이 이겼더라면 9년 만에 세 번째 세계 대회 우승을 했을 텐데, 강동윤이 2009년 후지쓰배에 이어 7년 만에 두 번째 세계 대회 우승을 이뤘다. "간절하게 바라던 우승이다. 그동안 우승이 어떤 맛인지 잊어버릴 정도였다. 다시 먹어보니 '당'이 떨어지기 직전에 먹은 솜사탕 맛이었다."

오른쪽에서 흑25를 두었다. 36집이 넘는 집을 지키는 한 수였다. 이곳에서 수가 나는지 모르고 <참고도> 흑1 따위로 두면 백2부터 몰아붙인다. 백6에 젖히고 8로 또 젖히면 패로 살자는 것이 현실로 나타난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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