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파리올림픽과 올해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합작했던 두 선수는 지난 3월 WTT 첸나이 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WTT 시리즈 혼합복식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5위인 신유빈과 임종훈은 세계랭킹 21위 칼데라노·다카하시 조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듀스 대결을 벌인 1게임을 승리로 장식한 두 선수는 2게임과 3게임을 모두 따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임종훈은 앞서 열린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같은 팀 후배인 안재현과 한 팀을 이뤄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인 '르브룅 형제' 펠릭스·알렉시(이상 프랑스) 조를 3대0(11-9·11-9·12-10)으로 완파했다. 임종훈과 안재현이 결승에서 상대한 르브룅 형제는 세계랭킹 1위인 남자복식 최강 팀이다.
임종훈과 안재현이 한 팀을 이뤄 남자복식 정상에 오른 건 세 번째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 앞서 지난해 10월 아스타나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올해 3월 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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