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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절실한 서울, 김기동 감독의 바람…“전북 15경기 무패? 우리가 끊었으면” [MK현장]

  • 김영훈
  • 기사입력:2025.06.21 18:53:49
  • 최종수정:2025-06-22 16: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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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김기동 감독은 지난해 전북현대 원정의 좋은 기억을 되살리고 싶다. 잘 나가는 전북의 흐름을 끊고자 한다.

서울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서울은 6승 8무 5패(승점 26)로 7위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승점 29가 된다. 3위 김천상무, 4위 울산HD, 5위 포항스틸러스(이상 승점 29)와 동률이 된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비 내리는 날씨 속 경기가 치러진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우중전은 작은 실수가 큰 변수로 작용한다. 선수들이 조금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울은 지난해 6월 전북 원정에서 5-1 대승을 거두며 7년 만에 징크스를 깼다. 김기동 감독은 “좋은 기억이다. 이어가고 싶다. 오늘도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면 행복할 것 같다”라고 했다.

벤치에는 이적생 클리말라가 대기한다. 클리말라는 이전 소속팀 시드니FC에서 전북에 좋은 기억이 있다. 3월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T) 8강 1·2차전 합계 3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시드니에 합계 2-5로 패해 탈락했다.

김기동 감독은 클리말라에 대해 “선발로 나서고 싶은 의지가 크다. 훈련할 때도 그렇고 표현을 많이 한다. 아직은 둑스가 선발로 나서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다. 높이와 힘이 있다. 클리말라가 경기 흐름을 읽고 후반전에 투입된다면 공간을 잘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본인도 전북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고 하더라. 인터뷰에서도 자신감을 보여줬다. 오늘 더 잘 준비한 모습이다”라고 평가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전북은 15경기(11승 4무) 무패를 달리고 있다. 서울에 부담스러운 기록이다. 김기동 감독은 “인생도 그렇지만, 계속해서 잘 나갈 수는 없다. 흐름을 잡을 때도 있지만, 따라오지 않을 수도 있다. 무패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전북의 무패를 끊는 게 우리였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K리그 득점 선두 전진우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이 불가하다. 서울에 희소식. 그러나 김기동 감독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직전 맞대결에서 (송)민규에게 실점해 패했다. 당시 (전)진우는 (김)진수가 잘 막아줬다. 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늘은 (이)승우가 나온다. 또 다른 장점이 있는 선수다. 진우가 없다고 해서 전북이 조금 약해졌다는 생각은 안 하고 있다”라고 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서울은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기성용은 최근 자신의 SNS에 연습경기에서 골을 넣은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김기동 감독은 “계속 훈련을 함께하고 있다. 컨디션 관리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주장 린가드에 대해서는 “지난해보다 더 편안하게 하고 있다. 작년에는 조금 눈치를 봤다면, 올해는 한국 사람이 다 된 것 같다. 괜찮은 모습이다”라고 했다.

[전주=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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