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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경기, 전반에 더 넣었어야” 뮌헨 승리 이끈 해리 케인의 경기 평가 [현장인터뷰]

  • 김재호
  • 기사입력:2025.06.21 14:42:45
  • 최종수정:2025.06.21 14: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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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의 승리를 이끈 공격수 해리 케인이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케인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락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카주니어스와 FIFA 클럽월드컵 조별예선 C조 두 번째 경기를 2-1로 이긴 뒤 믹스드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힘든 경기였다”며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이날 바이에른은 전반 8분 마이클 올리세가 감아찬 코너킥이 골문으로 들어가며 먼저 앞서가는 듯했으나 VAR 판독 결과 파울로 골이 취소됐다. 이후 18분 케인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1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했다. 후반 39분 올리세의 결승골로 간신히 이겼다.

해리 케인이 믹스드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美 마이애미 가든스)= 김재호 특파원
해리 케인이 믹스드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美 마이애미 가든스)= 김재호 특파원

케인은 “전반은 정말 좋았다. 그때 2~3골은 더 넣었어야 했다. 상대가 잘 버텼고, 후반을 어렵게 만들었다. 상대 팬들의 응원 소리는 정말 컸다. 그들앞에서 뛰는 것은 솔직히 특별한 경험이었다. 그리고 이것이 이날 승리를 더 특별하게 만드는 거 같다. 정말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보카주니어스를 처음 상대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남미팀들은 유럽팀들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세계적으로 얼마나 좋은 팀, 좋은 선수들이 많은지를 보여주고 있다. 다음 경기, 다음 기회를 준비해야한다. 이 토너먼트가 정말 마음에 든다. 최대한 오래 버티고 싶다”며 생각을 전했다.

동료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은 모멘텀을 빠르게 우리쪽으로 되돌렸고, 완벽한 마무리를 해냈다. 힘든 순간에도 좋은 경기력 보여줬고 이것이 우리를 좋은 위치에 올려놨다”며 16강 진출 확정을 자축했다.

해리 케인이 경기가 끝난 뒤 킹슬리 코망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 REUTERS= 연합뉴스 제공
해리 케인이 경기가 끝난 뒤 킹슬리 코망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 REUTERS= 연합뉴스 제공

특히 결승골을 터트린 올리세에 대해서는 “우리에게 필요했던 모습”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는 중요한 순간 앞으로 나와줄 큰 선수가 필요했다. 오늘 우리가 이기지 못했다면, 다음 경기는 정말 어려울 뻔했다. 오늘은 이 승리를 즐기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말을 이었다.

마이애미의 덥고 습한 날씨에 대해서는 “이것도 축구의 일부이고 적응해야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를 비롯한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에게는 내년 월드컵에 대비한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내년 비슷한 시기 같은 장소에서 열릴 월드컵을 대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이애미 가든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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