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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득점 선두의 부재’ 전북…‘전북 킬러의 합류’ 서울

  • 김영훈
  • 기사입력:2025.06.21 06:55:00
  • 최종수정:2025-06-22 16: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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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전북현대와 반등을 노리는 FC서울이 맞대결을 펼친다. 적지 않은 고민 속 서로를 마주한다.

전북과 서울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를 치른다.

홈팀 전북은 12승 5무 2패(승점 41)로 선두에, 서울은 6승 8무 5패(승점 26)로 7위에 놓여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두 팀의 통산전적은 전북이 42승 29무 34패로 앞서고 있다. 최근 10경기 전적 또한 전북이 5승 4무 1패로 우위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도 전북이 웃었다. 5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다만 서울이 최근 전북 원정에서 흐름이 나쁘지 않다. 지난해 6월 5-1 대승을 거두며 7년 만에 징크스를 깼다. 9월에는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직전 두 번의 전북 원정에서 1승 1무의 성적을 냈다.

홈팀 전북은 계속해서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리그 15경기(11승 4무) 무패다. 직전 수원FC전 승리로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9라운드에서 전북은 3-2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을 추가해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3)과 격차를 8점으로 벌렸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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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로축구연맹

거스 포옛 감독 체제에 ‘선발진 고정화’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있었지만, 수원FC전에서는 이승우, 이영재, 권창훈 등 교체 멤버가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서울전 공격진 구상에 고민이 크다. 전진우가 경고 누적 징계로 나설 수 없다. 이번 시즌 12골 2도움으로 K리그 득점 선두에 오른 전진우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콤파뇨 또한 온전치 않다. 직전 경기 약 한 달 만에 부상에서 복귀했다. 팀의 동점골을 기록했지만, 포옛 감독은 콤파뇨의 몸 상태에 대해 “20~25분 정도만 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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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마시. 사진=전북현대
츄마시. 사진=전북현대

포옛 감독은 송민규-콤파뇨-전진우로 이어지는 공격진을 중용했다. 현재 두 선수가 없는 상황. 최전방에는 최근 4경기 4골을 터뜨린 티아고가 나설 수 있고, 측면에는 수원FC전 역전을 이끌었던 이승우, 권창훈이 배치될 수 있다.

이적생 츄마시가 ‘깜짝 카드’로 나설 수 있다. 전북은 20일 가나 국가대표 출신 윙어 츄마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과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누볐고, 스페인 라리가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독일 분데스리가2 하노버96에서 활약한 바 있다. 이적 전까지 리그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원정팀 서울은 6월 A매치 휴식기 후 2경기 무패다. 13일 광주FC전 3-1 승, 17일 강원FC전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강원전 추격하는 힘을 보여줬다. 전반 24분 강원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전 들어서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김기동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한 문선민이 후반 26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며 승점 1을 추가했다.

서울은 순위 반등을 노린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승점 29가 된다. 3위 김천상무, 4위 울산HD, 5위 포항스틸러스(이상 승점 29)와 동률이다. 상위권 진입 기회를 엿볼 수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 합류한 새 얼굴들이 빠르게 예열을 마쳤다. 군복무를 마친 박수일은 전역 후 곧바로 팀에 합류했다. 광주~강원전 모두 선발로 나섰다. ‘폴란드 특급 공격수’ 클리말라 또한 정식 등록을 마쳤다. 강원전 교체 투입해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박수일. 사진=프로축구연맹
박수일. 사진=프로축구연맹
클리말라. 사진=프로축구연맹
클리말라. 사진=프로축구연맹

서울은 이번 경기 클리말라의 활약에 기대가 크다. 클리말라는 이전 소속팀 시드니FC에서 전북을 꺾은 적이 있다. 3월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T) 8강에서 전북은 시드니에 1·2차전 합계 2-5로 패해 탈락했다. 당시 클리말라는 1차전에서 2골, 2차전에서 1골을 기록했다.

서울은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리그 18실점으로 전북(14실점)의 뒤를 이어 김천과 함께 최소 실점 2위다.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으나, 골이 터지지 않고 있다. 18득점으로 최소 득점 2위다.

긍정적인 부분은 최근 6경기 연속 상대 골망을 흔들고 있다. 이 기간 둑스, 루카스, 문선민, 정승원 등 핵심 공격수들이 골맛을 봤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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