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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소속팀 탬파베이, 구단주 바뀌나? 매각 협상 돌입

  • 김재호
  • 기사입력:2025.06.19 07:43:37
  • 최종수정:2025.06.19 07: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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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가 구단 매각 협상을 진행중이다.

레이스 구단은 19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패트릭 잘럽스키, 빌 코스그로브, 켄 배비, 그리고 탬파베이 지역의 유명 투자자들이 이끄는 그룹과 구단 매각 가능성에 관한 단독 논의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구단 인수에 관심을 보인 이들은 플로리다주에 기반이 있는 사업가들이다.

스투 스턴버그 탬파베이 구단주가 구단 매각 협상을 진행중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스투 스턴버그 탬파베이 구단주가 구단 매각 협상을 진행중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잘럽스키는 주택 건설 업체인 ‘드림 파인더스 홈즈’의 창립자이자 사장 겸 CEO이며 플로리다대학 이사회 위원을 맡고 있다. 코스그로브는 ‘유니언 홈 모기지’의 CEO를 맡고 있다. 배비는 ‘패스트 포워드 스포츠 그룹’의 창립자로 트리플A 구단 잭슨빌 점보 쉬림프, 더블A 구단 애크런 러버덕스 두 팀의 구단주를 맡고 있다.

이들은 “매각 논의 기간 구단은 물론 투자자 그룹도 이와 관련된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현지 매체 ‘스포티코’는 잘럽스키는 레이스 구단 인수 의향과 관련된 서류에 서명했지만, 이 서류가 구단 인수에 대한 최종 합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레이스 구단의 가치가 대략 17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볼티모어 오링로스는 17억 2500만 달러에 데이빗 루벤스타인에게 인수됐다.

레이스의 현 구단주인 스튜어트 스턴버그는 지난 2004년 초대 구단주인 빈스 나이몰리에게서 팀을 인수했다. 이후 2008년 팀 이름을 데빌레이스에서 레이스로 변경했다.

탬파베이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는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입었다. 사진= REUTERS=연합뉴스 제공
탬파베이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는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입었다. 사진= REUTERS=연합뉴스 제공

필드 위에서는 성공적인 팀을 만들었다. 2008년 이후 승률 54.5%로 이 기간 LA다저스, 뉴욕 양키스 다음으로 좋은 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사업적인 면에서는 실패했다. 20년 가까이 신축 구장 건설을 추진했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한때 현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 인근 부지 개발 계획의 일부로 신축 구장 건설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10월 허리케인에 트로피카나피륻 구장 지붕이 찢겨나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계획이 무산됐다.

탬파베이는 현재 탬파에 있는 뉴욕 양키스 스프링캠프 홈구장 조지 M. 스타인브레너필드를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일단 2026시즌 트로피카나필드로 돌아가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마이애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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