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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워”…고우석 방출 소식 들은 염갈량 “복귀는 본인 결정이 중요” [MK잠실]

  • 이한주
  • 기사입력:2025.06.18 16:46:32
  • 최종수정:2025.06.18 16: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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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의 방출이) 안타깝다. (복귀는) (고)우석이가 어떻게 결정하느냐가 중요하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방출된 고우석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냄과 동시에 복귀에 대해서는 본인 결정이 중요하다 강조했다.

염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고우석에 대해 이야기했다.

염경엽 감독과 고우석. 사진=김영구 기자
염경엽 감독과 고우석. 사진=김영구 기자
LG를 이끄는 염경엽 감독.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LG를 이끄는 염경엽 감독.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 A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18일(한국시각) “고우석을 방출했다”고 발표했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LG의 부름을 받은 고우석은 빠른 볼이 강점인 우완투수다. KBO리그 통산 354경기(368.1이닝)에 출격해 19승 26패 6홀드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9를 작성했다.

이런 고우석은 지난해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입성했지만, 큰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그해 5월에는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로 이적했으나, 마이너리그에서만 활동했다.

이후 절치부심한 고우석은 올해 반등을 꿈꿨으나, 빅리그의 벽은 높았다. 단 한 차례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했고, 결국 마이너리그 통산 56경기 출전에 4승 4패 3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99를 기록한 채 방출의 칼바람을 맞았다.

샌디에이고에서 활동할 당시의 고우석. 사진=천정환 기자
샌디에이고에서 활동할 당시의 고우석. 사진=천정환 기자
방출의 칼바람을 맞은 고우석. ⓒAFPBBNews = News1
방출의 칼바람을 맞은 고우석. ⓒAFPBBNews = News1

18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의 방출이) 안타깝다. 어쨌든 도전을 했는데, 안 좋은 상황이 됐다. 돌아오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고)우석이의 마음”이라며 “도전하고 싶으면 여기저기 찾아볼 것이다. 한국 돌아오게 되면 그 다음은 제가 할 문제가 아니라 차명석 단장님이 잘 해결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풍부한 경험을 지닌 고우석이 돌아올 경우 현재 한화 이글스와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LG는 큰 힘을 얻게된다.

염 감독은 “저야 (고우석이) 돌아오면 좋다. 우석이가 오면 우리 팀에 힘이 된다. 우석이가 어떻게 결정하느냐가 중요하다. 그 다음 일은 단장님이 잘 해결해 주실 것”이라고 전했다.

17일 시구하고 있는 이정용.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17일 시구하고 있는 이정용.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17일 전역한 우완 이정용은 이날 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염경엽 감독은 “(군대 가기 전과 이정용의) 몸이 그대로인 것 같다. 웨이트 트레이닝 할 때 보니 좋더라. 상무에서는 웨이트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시간이 많은 것 같다. 다들 거기 갔다 오면 몸이 좋다”며 미소를 지은 뒤 “웬만하면 1이닝씩 기용할 것이다. 연투도 웬만하면 자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좌완 불펜 자원 함덕주는 이날 퓨처스(2군)리그 한화전에 출격해 1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적어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39km까지 측정됐다.

염 감독은 “토요일(21일) 정도 한 번 더 던질 것이다. 빠르면 다음 주 정도 (1군 콜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는 이날 투수 요니 치리노스와 더불어 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최원영(우익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LG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염경엽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LG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염경엽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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