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조세 무리뉴(62·포르투갈) 감독을 만났다. 무리뉴 감독은 현재 튀르키예 프로축구 1부 리그 명문 페네르바체 SK를 맡고 있다.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은 6월 15일 “페네르바체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연봉 1,200만 유로(한화 약 190억 원)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야으즈 사본추글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렇게 전했다.



“무리뉴 감독이 최근 손흥민을 만났다.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아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손흥민의 페네르바체행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안다.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이적 성사 가능성은 아주 크다.”
스페인 ‘피차헤스’도 손흥민의 페네르바체행 가능성을 점쳤다.
매체는 “손흥민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며 “우승이란 특별한 시간을 보낸 손흥민이 이적을 준비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은 자신의 미래를 바꿀 제안을 받았다. 페네르바체는 손흥민에게 큰 관심을 보여왔다. 페네르바체는 손흥민에게 아주 매력적인 제안을 했다”고 했다.
‘피차헤스’에 따르면 페네르바체가 손흥민에게 제시한 연봉은 1,200만 유로(약 190억 원)다. 손흥민이 현재 토트넘에서 받는 연봉은 1,160만 유로(약 186억 원)로 알려진다.

페네르바체는 튀르키예 프로축구 1부 리그 우승만 19차례에 빛나는 명문이다. 페네르바체는 한국에서 ‘김민재가 유럽 도전을 시작했던 팀’으로도 알려져 있다.
2024-25시즌 페네르바체에선 에딘 제코, 두산 타디치, 유세프 엔 네시리, 탈레스카, 소피앙 암라바트 등이 호흡을 맞췄다. 페네르바체엔 유럽 빅리그를 경험한 선수가 여럿이다. 특히나 손흥민을 잘 아는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지도한 바 있다.
‘파나틱’은 “무리뉴 감독이 구단에 손흥민 영입을 강력하게 요청 중”이라며 “구단 고위층도 손흥민 영입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어 “페네르바체는 최근 손흥민 영입에 나서고 있다.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을 만났다는 건 협상이 크게 진척됐다는 뜻”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계약이 1년 남아 있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엘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454경기에서 뛰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최다 출전 6위, 최다 득점 5위를 기록하고 있는 전설이다.
손흥민은 2시즌 연속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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