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가 같은 지구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참패했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원정경기 1-11로 졌다.
김혜성은 선발 제외됐지만, 6회말 수비에서 교체 투입됐다.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서 땅볼 아웃과 볼넷 기록했다.

말그대로 참패였다. 단순히 점수 차가 커서가 아니었다. 경기 내용 자체가 메이저리그의 그것이라고 보기 어려운 처참한 수준이었다.
다저스는 이날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토니 곤솔린의 빈자리를 불펜게임으로 대신했다. 오프너 루 트리비노가 1회를 무실점으로 막을 때만 하더라도 계획 대로 풀리는 듯했다.
그러나 2회 등판한 맷 사우어가 3회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2사 1루에서 루이스 아라에즈에게 2루타, 매니 마차도에게 안타, 잭슨 메릴에게 3루타 허용하며 실점이 늘어났다.
사우어는 이후에도 계속해서 실점했지만, 다저스 벤치는 그를 그대로 마운드 위에 뒀다.
결과는 4 2/3이닝 13피안타 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9실점, 무려 111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6회 2사에서 올라온 투수는 야수 키케 에르난데스였다. 다저스는 6회 이미 백기를 들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무키 벳츠를 교체했고 이닝 도중에는 야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에르난데스는 나머지 아웃 7개를 잡으며 자기 역할을 했다. 최소한 불펜은 아낄 수 있었다.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는 이와 대조적으로 7이닝 3피안타 5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압도하며 시즌 2승(5패)째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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