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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G 타율 0.054+결정적 실책→1타점 적시 2루타 ‘쾅!’…반등 계기 마련한 한화 노시환, 부활 성공할까

  • 이한주
  • 기사입력:2025.06.11 05:30:00
  • 최종수정:2025.06.1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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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던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과연 그는 부활할 수 있을까.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조성환 감독 대행의 두산 베어스를 6-2로 격파했다. 이로써 38승 27패를 기록한 2위 한화는 1위 LG 트윈스(38승 1무 26패)를 0.5경기 차로 맹추격했다.

4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노시환의 존재감이 큰 경기였다. 결정적인 순간 장타력을 폭발시키며 한화에 승리를 안겼다.

10일 대전 두산전에서 적시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는 노시환. 사진=한화 제공
10일 대전 두산전에서 적시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는 노시환. 사진=한화 제공
10일 대전 두산전에서 장타력을 과시한 노시환. 사진=한화 제공
10일 대전 두산전에서 장타력을 과시한 노시환. 사진=한화 제공

2회말 삼진, 5회말 1루수 땅볼로 돌아선 노시환은 한화가 1-0으로 근소히 앞서있던 7회말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1사 1루에서 상대 좌완 불펜 자원 고효준의 초구 133km 슬라이더를 통타해 1타점 중전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이후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이날 노시환의 성적은 4타수 1안타 1타점이 됐다.

무엇보다 최근 부진을 이겨내고 거둔 결과라 더 값진 성과다. 2019년 2차 1라운드 전체 3번으로 한화의 부름을 받은 뒤 통산 751경기에서 타율 0.261(2623타수 685안타) 103홈런 43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82를 써낸 노시환은 요 근래 웃지 못하고 있었다. 이날 두산전 전까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054에 그친 것.

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결정적인 실책을 하기도 했다. 4번타자 겸 3루수로 나섰으나, 연장 10회말 1사 1, 2루에서 고종욱의 평범한 땅볼에 송구 실책을 범해 6-7 끝내기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다.

노시환은 8일 광주 KIA전에서 결정적인 송구 실책을 범했다. 사진=한화 제공
노시환은 8일 광주 KIA전에서 결정적인 송구 실책을 범했다. 사진=한화 제공
최근 웃지 못했던 노시환. 사진=김영구 기자
최근 웃지 못했던 노시환. 사진=김영구 기자

그럼에도 김경문 감독의 신뢰는 컸다. 이날도 노시환을 4번 타순에 배치했다. 그리고 노시환은 이런 사령탑의 믿음에 부응이라도 하듯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노시환이 한화에 끼치는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2023시즌 131경기에 나서 타율 0.298(514타수 153안타)과 더불어 31홈런, 101타점을 작성하며 홈런 및 타점왕에 등극했다. 이어 2024시즌 출전한 136경기에서도 타율 0.272(526타수 143안타) 24홈런 89타점 OPS 0.810을 기록, 한화의 중심 타선을 든든히 지켰다. 이런 노시환이 부활한다면 한화의 공격력은 한층 매서워 질 수 있을 터. 과연 노시환은 반등하며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한화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까.

노시환은 반등할 수 있을까. 사진=한화 제공
노시환은 반등할 수 있을까. 사진=한화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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