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중국이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답답한 경기력 속 극장골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일정을 모두 마쳤다.
중국은 10일(한국시간) 오후 8시 중국 충칭 룽싱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바레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10차전에서 바레인을 1-0으로 꺾었다.
5일 인도네시아에 0-1로 패한 중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4차 예선조차 나가지 못한다. 다음 월드컵을 기약해야 한다. 바레인과 최종전에서는 겨우 이겼다. 종료 직전 페널티킥 득점으로 미소 지었다. 간신히 C조 최하위를 탈출했다. 중국은 3차 예선 10경기에서 3승 7패(승점 9)를 기록했다. 바레인(승점 6)을 최하위로 끌어내리며 조 5위로 일정을 마감했다.


중국은 4-3-1-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왕 위동-장 위닝, 세르지뉴린 량밍-황 정위-시에 원넝, 지아 광타이-웨이 전-리 레이-양 쩌시앙, 왕 다레이가 출전했다.
바레인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마흐디 압드알자바르-모하메드 마르훈, 마흐디 알 후마이단-사예드 디야-코마일 알 아스와드-알리 마단, 압둘라 알 칼리시-왈레에드 알 하얌-아민 베나디-하마드 알 샴산, 에브라힘 루트팔라가 나섰다.

전반전 팽팽했다. 바레인이 60%의 점유율을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하는 그림이었다. 그러나 중국은 역습을 통해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바레인에 2번의 슈팅을 내주는 동안 4번의 슈팅을 기록했다.
중국과 바레인 모두 골문을 공략했지만 실패했다. 득점 없이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후반전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쿠웨이트가 계속해서 주도권을 쥐었고, 중국은 내려앉은 뒤 역습 기회를 노렸다. 중국은 후반 14분 시에 원넝, 세르지뉴를 빼고 리우 청위, 쉬 하오양을 투입했다. 후반 38분에는 양 쩌시앙, 장 위닝을 빼고 한 펑페이, 왕 쯔밍을 투입해 전력을 가다듬었다.

경기 막판 분위기를 잡은 중국이 절호의 기회를 살렸다. 후반 추가시간 왕 쯔밍이 우측면에서 상대 핸드볼 반칙을 유도했다.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찍었다. 키커로 나선 왕 위동이 침착하게 킥을 성공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중국은 종료 직전 극장골로 3차 예선 최종전에서 미소 짓게 됐다. 그토록 바라는 월드컵 진출은 다음을 노려야 한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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