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야말 등 활약 기대

스페인 명문 프로축구팀 FC 바르셀로나가 다음달 서울과 대구를 찾아 한국 프로축구 K리그 팀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바르셀로나가 한국을 찾는 건 15년 만이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10일 FC서울과 바르셀로나의 7월 친선경기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초부터 바르셀로나의 방한 추진 사실이 알려져왔지만 이번 제너시스BBQ 그룹의 발표로 공식화됐다. 앞서 대구시가 지난 4월 바르셀로나와 친선경기를 추진한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FC 바르셀로나가 한국을 찾는 건 지난 2010년 이후 15년 만의 일이다.
스페인 라리가 통산 28회 우승을 차지한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대표 명문 클럽이다. 2024-2025시즌에도 프리메라리가에서 28승4무6패(승점 88)를 기록해 레알 마드리드(승점 84)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고,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도 정상에 올라 시즌 ‘더블’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27골로 라 리가 득점 2위에 오른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비롯해 도움 1위(13개)를 차지한 라민 야말 등 특급 공격수들이 방한 명단에 오를 전망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아시아투어에서 다음달 27일 일본 J리그팀 비셀 고베와 경기한 뒤 한국으로 넘어와 다음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 8월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 등 K리그1 팀들과 2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지난 2019년 이탈리아 유벤투스 내한 때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경기를 뛰지 않아 이른바 ‘노쇼 논란’을 일으켰던 사례를 떠올린다. 그러나 경기 후원사 BBQ 측은 “이번 경기에는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도 선수들과 함께 방한한다. 최고의 선수들이 충분한 시간 동안 한국 팬들 앞에서 자신들의 기량을 선보일 것”이라며 ‘노쇼’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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