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존 캐버나한테 배워
존 캐버나 아일랜드격투기협회장
“유주상에게서 맥그레거를 봤다”
UFC “올해 최고 인상적 데뷔승”
“맥그레거 아우두전 KO승 연상”
페더급 올타임 TOP10 맥그레거
유주상 “페더급 맥그레거 우상”
“전형적이지 않은 움직임 좋아”
“구속받지 않는 창의적 스타일”
코너 맥그레거(37·아일랜드)는 UFC의 제9대 라이트급(70㎏) 및 제2대 페더급(66㎏) 챔피언이다. 글로벌 넘버원 대회 정복자를 가르친 종합격투기(MMA) 유명 지도자가 대한민국 파이터를 자신의 수제자와 비교했다.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는 한국시간 6월8일 관중 1만7343명이 입장한 가운데 UFC 316이 열렸다. 유주상(31)은 페더급 5분×3라운드 제3경기 제카 사라기(30·인도네시아)를 KO로 제압했다.


대한민국 UFC 23호 파이터가 된 유주상이 근거리 타격전을 벌이다 레프트 카운터 훅을 적중시켰다. 얼굴을 맞은 제카 사라기가 녹다운을 당하자 주심이 바로 개입하여 경기를 끝냈다. 시합 개시 불과 28초 만이다.
UFC 316 영어 생방송 중계진은 “존 캐버나(47) 아일랜드종합격투기협회장이 유주상에게서 코너 맥그레거의 면모를 봤다고 말했다”라며 시청자한테 설명했다. 캐버나 회장은 2001년 스트레이트 블래스트 아일랜드체육관을 설립한 후 수석 코치를 겸하고 있다.
코너 맥그리거는 2008년부터 스트레이트 블래스트 아일랜드체육관에서 존 캐버나 코치한테 배우고 있다. UFC 웰터급(77㎏) 공식랭킹 8위 출신 귄나르 루드비크 넬손(37·아이슬란드) 또한 캐버나의 제자다.


UFC 316 영어 생방송 중계진은 “스트레이트 블래스트 체육관에서 존 캐버나 코치와 함께한 유주상”을 언급하며 아일랜드 종합격투기 유학생이었다고 소개했다. 메이저대회 첫 경기를 치른 유주상은 퍼포먼스 보너스 5만 달러(6785만 원)를 받았다.
코너 맥그레거는 UFC 두 체급을 석권한 실력뿐 아니라 2021년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가 “세계에서 가장 수입이 많은 운동선수 1위”로 보도하는 등 이견 없이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종합격투기 스타다.
UFC 영어 공식 홈페이지는 “유주상은 2025년 가장 인상적인 UFC 첫 승리를 거뒀다. 전진하는 제카 사라기를 짧은 거리에서 받아치는 왼손 훅으로 잠재웠다. 코너 맥그레거가 조제 아우두(39·브라질)를 상대로 빠르게 거둔 녹아웃 승리를 연상시켰다”라고 칭찬했다.


페더급 잠정 챔피언 코너 맥그레거는 2015년 12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초대 UFC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아우두의 8차 방어를 저지하고 통합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코너 맥그레거가 13초 만에 펀치로 조제 아우두를 KO 시킨 것은 아직도 UFC 역사상 가장 빠른 타이틀매치 승리다. 세계 최대 단체 진출과 함께 7연승을 질주한 화려한 종합격투기 페더급 커리어의 마지막을 장식한 시합이다.
유주상은 UFC 한국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인터뷰에서 “그냥 코너 맥그레거가 아니고 ‘페더급 맥그레거’가 우상이다. 전형적이지 않은 움직임과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라며 스트레이트 블래스트 아일랜드체육관 선배를 평가했다.


코너 맥그레거는 페더급에서 잠정 챔피언 결정전 포함 UFC 타이틀매치 2경기만 치렀다. 그러나 종합격투기 페더급 역대 10위 안에 든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이가 드물 정도로 대단히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유주상은 “어디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선수를 좋아한다. 이런 걸 인생에서도 추구한다. 구속받으며 살고 싶지 않다는 가치관으로 운동하고 있다”라며 ‘페더급 코너 맥그레거’를 좋아하는 이유를 밝혔다.

대한민국 19호 파이터 박현성
대한민국 20호 파이터 이정영
대한민국 21호 파이터 유수영
대한민국 22호 파이터 이창호
대한민국 23호 파이터 유주상

2017년~ 12승 0패
아마 3승 0패
프로 9승 0패
KO/TKO 5승 0패
서브미션 1승 0패
2022년 제3대 AFC 페더급 챔피언
2023년 AFC 타이틀 1차 방어
2023년 일본 HEAT 페더급 챔피언
2024년 Lookin‘ for a Fight 합격
2025년 UFC 데뷔전 승리 및 보너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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