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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無敗) 투헬의 잉글랜드, 마네 빠진 세네갈 만난다

  • 김원익
  • 기사입력:2025.06.10 13:46:24
  • 최종수정:2025.06.10 13: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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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의 잉글랜드가 사디오 마네가 빠진 세네갈을 만난다.

11일 6월 A매치 기간을 맞아 잉글랜드와 세네갈이 잉글랜드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2년 6개월 만에 다시 만나는 두 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지역 예선을 앞두고 전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경기에서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 부카요 사카 등 스타플레이어가 출격한다. 세네갈은 핵심 선수 마네가 대표팀에서 빠진 상황. 하지만 칼리두 쿨리발리, 이드리사 게예 등 주요 선수들이 출전을 앞두고 있다. 양국 모두 전·현직 프리미어리그(PL) 선수가 대거 포함돼 있어 낯선 환경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무패의 토마스 투헬의 잉글랜드 대표팀이 해리 케인을 내세워 세네갈과 격돌한다. 사진(독일 프랑크푸르트)=ⓒAFPBBNews = News1
무패의 토마스 투헬의 잉글랜드 대표팀이 해리 케인을 내세워 세네갈과 격돌한다. 사진(독일 프랑크푸르트)=ⓒAFPBBNews = News1

지난 3월 토마스 투헬 감독 부임 이후 잉글랜드 대표팀은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투헬은 알바니아, 라트비아, 안도라를 차례로 꺾으며 감독 데뷔 3경기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고, 잉글랜드는 1982년 이후 43년 만에 5경기 연속 무실점을 달성했다.

투헬 감독은 미드필더 커티스 존스(리버풀)를 우측 수비수로, 기존 우측 수비수 리스 제임스(첼시)를 좌측으로 이동시키는 등 다양한 전술 실험을 시도하고 있다. 사령탑 부임 후 강팀과의 첫 경기를 앞둔 투헬이 이번 경기에서는 어떤 전략을 선보일지 기대가 모인다.

이번 경기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다. 케인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38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고,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커리어 첫 우승컵을 안았다.

투헬 체제에서 치른 3경기 모두 득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부상 복귀를 앞둔 사카(아스날) 역시 케인의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 지난 맞대결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두 선수가 이번에도 세네갈 골망을 흔들지 주목된다.

세네갈은 잉글랜드와의 친선 경기로 전력 재정비에 나선다. 지난해 임시 감독에서 정식 감독으로 승격한 파페 티아우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세네갈은 A매치 13경기 무패 행진 중이며, 승부차기까지 포함하면 21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는 법을 잊은 세네갈이 ‘강호’ 잉글랜드를 상대로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이번 경기에서 세네갈은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가 개인 사정으로, 파페 사르(토트넘 홋스퍼)가 근육 부상으로 빠지면서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그만큼 ‘주장’ 칼리두 쿨리발리(알 힐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쿨리발리는 직전 아일랜드전에서는 휴식을 취했지만, 그 전 7경기에서는 모두 무실점 승리를 이끌며 팀의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리그에서 잉글랜드 선수들과 수차례 맞붙었던 쿨리발리가 이번에도 노련한 수비로 ‘철벽’ 수비를 펼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해리 케인. 사진(독일 프랑크푸르트)=ⓒ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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