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홍명보호, 조 1위·무패 '유종의 미' 도전

북중미월드컵 亞 3차예선
10일 쿠웨이트와 최종전
본선 확정, 팬과 자축 무대
16년 만의 예선 무패 주목

  • 김지한
  • 기사입력:2025.06.09 16:55:05
  • 최종수정:2025-06-09 18:09:40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홈팬들 앞에서 유종의 미를 노린다. 조 1위는 물론 16년 만의 월드컵 예선 무패 기록에 도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0차전 최종전을 치른다. 앞서 지난 6일 이라크와 원정 9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한 한국은 5승4무 무패(승점 19)를 기록하며 쿠웨이트전 결과에 관계없이 각 조 상위 2개 팀에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 만큼 쿠웨이트전은 축구대표팀 선수들과 홈팬들이 함께 자축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쿠웨이트전이 열릴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N) 구역 1층 응원석에 '위대한 대업을 달성했다'란 의미로 'WE 대한'이란 문구의 카드섹션이 펼쳐진다.

또 경기장을 찾은 모든 관중에게 태극기 클래퍼가 배포되고, 응원단 붉은악마가 주도하는 전 관중 응원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밴드 공연과 월드컵 본선 진출 기념 세리머니 행사가 치러진다.

이라크전을 마친 뒤 곧장 귀국한 한국 대표팀은 8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재소집돼 쿠웨이트전 준비에 돌입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지만 축구대표팀은 조 선두와 무패 수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만약 한국이 쿠웨이트에 지고 조 2위 요르단(승점 16)이 이라크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하면 한국은 조 2위로 내려간다. 향후 월드컵 본선 조 추첨, 차기 월드컵 예선 시드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조 선두 수성은 이번 쿠웨이트전에서 풀어야 할 최대 과제다.

한국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예선 무패에도 도전한다.

[김지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