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B 슈투트가르트(TVB Stuttgart)가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더비에서 라이벌 괴핑엔(FRISCH AUF! Göppingen)에 아쉽게 패하며 1부리그 잔류에 적신호가 켜졌다.
슈투트가르트는 지난 5일(현지시간) 독일 괴핑엔 EWS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DAIKIN 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경기에서 괴핑엔에 27-2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슈투트가르트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8승 25패(승점 16점)를 기록, 17위로 2계단 하락하며 강등권에 진입했다. 반면 홈팀 괴핑엔은 2연승과 함께 10승 3무 20패(승점 23점)를 기록하며 12위를 유지했다.

괴핑엔은 마르셀 실러(Marcel Schiller)가 7골, 에릭 페르손(Erik Persson)이 6골, 요십 사라츠(Josip Sarac)가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바르트 라벤스베르겐(Bart Ravensbergen) 골키퍼가 12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슈투트가르트는 카이 해프너(Kai Häfner)가 8골, 니코 바카니(Nico Bacani)와 막스 해프너(Max Häfner)가 각각 6골을 넣으며 분전했고, 밀얀 부요비치(Miljan Vujovic) 골키퍼가 15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아쉽게도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괴핑엔은 강한 압박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루트허 텐 펠데(Rutger ten Velde)의 측면 돌파와 마르셀 실러의 속공으로 빠르게 2-0 리드를 만들며 출발했다. 골키퍼 바르트 라벤스베르겐의 초반 선방도 분위기 주도에 기여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카이 헤프너(Kai Häfner)와 레니 루빈(Lenny Rubin)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괴핑엔은 마르셀 쉴러의 7미터 슛과 엘리아스 노엘(Elias Newel), 요십 사라츠의 득점으로 흐름을 계속 이어갔다. 전반은 18-13, 괴핑엔의 리드로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괴핑엔은 요십 사라츠와 텐 펠데의 득점으로 20-13까지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슈투트가르트는 전술 변화를 통해 반격에 나섰다. 7:6 수적 우위를 활용한 전술과 카이 헤프너의 연속 득점으로 45분경 22-21까지 따라붙으며 경기 흐름을 뒤흔들었다.
58분경에는 슈투트가르트가 26-26으로 동점을 만들며 극적인 반전을 연출했다. 그러나 괴핑엔의 사라츠는 경기 종료 40초를 남기고 득점에 성공하며 27-26을 만들었고, 슈투트가르트가 7초를 남기고 다시 동점을 만들어 이대로 경기가 종료되나 싶었다.
하지만, 종료 직전 요십 사라츠가 결승 골을 성공시키며 괴핑엔이 28-27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슈투트가르트는 현재 17위(승점 16)로, 남은 한 경기에서 16위 HC 에를랑겐(승점 16), 15위 비티히하임(승점 17)과 치열한 잔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1부 잔류 혹은 강등 여부가 결정된다.
잔류를 위해 슈투트가르트는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확보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에를랑겐과 비티히하임이 승점 추가에 실패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