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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THW 킬이 하노버와 무승부 기록하며 4위 확정

  • 김용필
  • 기사입력:2025.06.09 15:08:18
  • 최종수정:2025.06.09 1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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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W 킬(THW Kiel)이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2024/25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4위를 확정했다.

THW 킬은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 ZAG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33라운드 경기에서 TSV 하노버-부르크도르프(TSV Hannover-Burgdorf)와 29-29로 비겼다.

이로써 킬은 연승 행진을 6경기에서 멈췄지만, 24승 1무 8패(승점 49)로 최종 4위를 확정 지었다. 3연패에서 탈출한 하노버는 20승 4무 9패(승점 44)로 6위를 유지하며 시즌 마지막 경기로 향하게 됐다.

사진 2024/25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킬과 하노버 부르크도르프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하노버 부르크도르프
사진 2024/25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킬과 하노버 부르크도르프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하노버 부르크도르프

이날 경기에서는 킬의 에밀 베른스도르프 매드센(Emil Wernsdorf Madsen)이 9골을 터뜨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마그누스 랜딘 야콥센(Magnus Landin Jacobsen)이 7골, 루카스 제르베(Lukas Zerbe)가 6골을 보탰다. 골키퍼 안드레아스 볼프(Andreas Wolff)는 13세이브로 분전했지만, 승리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하노버는 레나르스 우신스(Renars Uscins)와 유스투스 피셔(Justus Fischer)가 각각 6골, 마리우스 슈타인하우저(Marius Steinhauser)가 5골을 기록하며 강호 킬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골키퍼 요엘 비를렘(Joel Birlehm)은 13세이브를 기록하며 수차례 결정적인 장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양 팀은 빠른 템포로 공방전을 펼쳤고, 하노버는 전반 중반 13-8까지 점수를 벌리며 기세를 올렸다. 특히 비를렘 골키퍼는 7미터 드로를 세 차례나 막아내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THW 킬은 전반 중후반부터 7대6 공격 전술을 사용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하노버 수비진은 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하노버는 전반을 17-14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킬은 다시 6대6 전술로 돌아가며 매드센이 연속 득점을 기록, 후반 10분 무렵 19-19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양 팀은 한 점 차 접전을 이어갔고, 킬은 경기 종료 40초 전 매드센의 골로 29-28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하노버의 유스투스 피셔가 7미터 파울을 유도했고, 마리우스 슈타인하우저가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29-29, 극적인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는 하노버에게는 승리를 놓친 아쉬움과 함께 여러 선수의 고별전이었다. 틸렌 슈트름리안(Tilen Strmljan), 블라드 쿨레쉬, 코레이 아야르(Koray Ayar), 마르틴 한네, 빈센트 뷔히너(Vincent Büchner), 그리고 아담 니피얄(Adam Nyfjäll) 등 6명의 선수가 팬들의 뜨거운 박수와 함께 작별 인사를 건넸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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