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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인천과 4점 차!…‘90+5분 이기제 극장골’ 수원, 성남 2-1 격파 [MK탄천]

  • 김영훈
  • 기사입력:2025.06.06 21:02:25
  • 최종수정:2025-06-06 21: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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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이 극적인 승부를 만들었다. 선두 인천유나이티드와 격차를 좁혔다.

수원은 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 하나은행 K리그2 2025 15라운드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9승 4무 2패(승점 31)로 2위를 유지했다. 선두 인천유나이티드(승점 35)와 격차는 4점이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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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승점 3을 추가해 인천과 격차를 더욱 좁힐 기회를 잡았다. 수원은 오는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과 16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이날 인천을 꺾는다면 선두권까지 잡을 기회가 생긴다.

극장골로 수원이 미소지었다. 이른 시간 선제골 후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하며 팽팽한 흐름을 보였다. 후반전 들어서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그러다 경기 종료 직전 이기제의 프리킥 득점으로 짜릿한 승부를 만들었다.

수원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파울리뇨-일류첸코-세라핌, 이규성-김지현-최영준, 이기제-레오-권완규-이건희, 양형모가 출전했다.

성남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홍창범-후이즈, 이준상-박수빈-이재욱-박지원, 정승용-김주원-베니시오-신재원, 양한빈이 나섰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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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했던 흐름 속 수원이 빠르게 리드를 가져왔다. 전반 9분 우측면 세라핌의 땅볼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향했다. 상대 맞고 굴절된 볼이 파울리뇨에게 향했고, 곧바로 슈팅으로 이어가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성남은 흐름을 가져오고자 분투했다. 우측면 박지원을 앞세워 속도 높은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19분 세트피스 후 이어진 공격에서 박지원의 크로스를 박수빈이 헤더로 떨궈줬다. 후이즈가 잡은 뒤 패스를 내줬고, 박스 앞 홍창범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옆을 스쳐 지나갔다.

성남이 다시 기회를 잡았다. 전반 29분 우측면을 파고든 박지원이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후이즈가 침착하게 잡아낸 뒤 수비를 속이고 슈팅을 이어갔으나, 상대에게 막혔다.

이어 전반 33분에는 코너킥 후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정승용의 크로스를 베니시오가 수비를 따돌리고 헤더로 강하게 돌려놨다. 하지만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

두드린 성남이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해결사 후이즈가 나섰다. 앞서 베니시오의 슈팅이 골대를 맞는 과정에서 김주원이 경합 과정에서 얼굴을 가격당했다. 주심은 VAR 판독 후 페널티킥을 찍었다. 키커로 나선 후이즈가 골키퍼의 방향을 속이고 1-1 균형을 맞췄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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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성남이 먼저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이준상을 빼고 김범수를 투입했다.

후반전 수원이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4분 전방 압박을 통해 성남의 빌드업을 끊어냈다. 일류첸코가 볼을 뺏은 뒤 파울리뉴를 거쳐 김지현이 1대1 상황을 맞았다. 김지현은 슈팅을 이어갔지만, 골대를 맞췄다. 이어 최영준이 흐른 볼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문을 빗나갔다.

성남이 계속해서 밀어 붙이자, 수원도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14분 일류첸코, 최영준을 빼고 브루노 실바, 이민혁을 투입했다. 김지현이 최전방으로 올라섰다. 2선에 브루노 실바, 파울리뇨, 세라핌이 배치됐다.

성남도 대응했다. 후반 17분 이재욱을 빼고 류준선을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3분 뒤에는 홍창점을 빼고 정원진을 투입해 2선에 무게감을 더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수원이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24분 세라핌을 빼고 박승수를 투입했다. 측면의 속도를 높였다. 이어 후반 37분 김지현, 권완규를 빼고 강현묵, 황석호를 투입해 전력을 가다듬었다.

계속해서 두드리던 수원이 결국 미소지었다. 막판 프리킥 골로 승부를 가져왔다. 후반 추가시간 5분 박스 앞 프리킥 상황에서 이기제가 키커로 나섰다. 이기제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수원은 포효했다.

[탄천(성남)=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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