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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뜩인 배준호의 45분’ 갈 길 먼 U-22 이민성호…호주와 헛심공방 0-0 무 [MK용인]

  • 김영훈
  • 기사입력:2025.06.05 20:50:54
  • 최종수정:2025-06-06 13: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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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2 축구국가대표팀이 첫 출항에서 승부를 가져오지 못했다.

이민성호는 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 U-22 대표팀과 하나은행 초청 U-22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처음 호흡을 맞춘 만큼 아직 갈 길이 멀어보였다. 호주를 상대로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보여줬지만, 전방에서 확고한 득점 찬스를 살려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민성 감독은 6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최대한 많은 선수를 실험했다. 더불어 후반전 막판에는 4백에서 3백으로 전술 변화까지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민성 감독은 첫 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오는 9일 경기도 시흥으로 자리를 옮겨 비공개로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정재상, 윤재석-배준호-채현우, 이승원-황도윤, 최우진-박창우-이현용-최석현, 문현호가 출전했다.

호주 또한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징 렉, 매튜 그리말디-리스 보지노프스키-야야 두쿨리, 이선 알라지치-조르디 발라둔, 킬리 애덤슨-네이선 폴-앤서니 판타조폴로스-조슈아 롤린스, 패트릭 비치가 나섰다.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팽팽했던 흐름 속 한국이 먼저 골문을 겨냥했다. 세트피스에서 약속된 플레이를 선보였다. 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짧게 패스를 연결했고, 최우진의 땅볼 크로스를 배준호가 수비를 따돌리고 슈팅으로 돌려놨다. 상대를 완벽하게 속이며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빗나갔다.

한국이 다시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24분 좌측면 윤재석이 빠르게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배준호의 패스가 정확하게 향했다. 윤재석은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과감하게 1대1 돌파를 시도한 뒤 오른발 슈팅을 이어갔다. 골문 옆으로 향했다.

계속해서 몰아쳤다. 전반 27분 우측면 채현우가 반대편으로 길게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 사이를 파고든 배준호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했다. 하지만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으며 높게 떠올랐다.

호주도 반격했다. 간결한 플레이로 한국이 압박을 풀어냈다. 전반 29분 우측면 두쿨리가 패스를 넣었다. 하프스페이스를 파고든 보지노프스키가 원터치로 돌려놨다. 박스 앞 알라지치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이 다시 호주를 물러나게 만들었다. 전반 44분 좌측면을 파고들었다. 윤재석이 수비를 제치고 짧게 크로스를 올렸다. 박스 안 정재상이 수비 경합을 이겨내고 발 옆으로 센스있게 돌려놨지만, 높게 떠올랐다.

후반전 한국이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배준호를 빼고 이준규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12분에는 윤재석, 채현우를 빼고 김용학, 이승준을 투입해 측면을 강화했다.

한국이 땅을 쳤다. 완벽한 기회에서 실수를 범했다. 후반 19분 전방 압박을 통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정재상이 박스 앞쪽에서 반대편 빈 공간으로 패스를 내줬다. 쇄도하던 이승준이 1대1 찬스를 잡는 듯했지만, 볼터치 실수로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호주가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5분 롤린스, 렉, 두쿨리를 빼고 주세페 보발라나, 가랑 쿠울, 아리아스 피올을 투입했다.

이에 한국은 후반 25분 정재상을 빼고 문민서를, 후반 30분 황도윤, 이승원을 대신해 서재민, 김정현을 투입했다. 두 선수의 투입과 함께 한국은 3백으로 전술 변화를 가져갔다.

한국은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나섰다. 강하게 압박을 걸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용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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