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빈공에 시달리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대규모 선수 이동을 단행했다.
자이언츠 구단은 5일(한국시간) 여섯 명의 선수가 이동하는 선수 이동을 발표했다. 모두 야수들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양도지명이다.

지난 2021년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뛰었고 2023년부터 주전 1루수로 입지를 다졌던 그는 이번 시즌 50경기에서 타율 0.167 출루율 0.275 장타율 0.271 1홈런 15타점으로 극심한 슬럼프를 겪어왔다.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결국 구단이 칼을 빼든 모습. 웨이드 주니어는 웨이버를 통과하면 FA를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포수 샘 허프도 양도지명됐고 내야수 크리스티안 코스는 마이너 옵션을 이용해 트리플A로 내려갔다.
두 선수는 벤치 자원으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었다.
이들이 내려가며 생긴 세 자리는 새얼굴들로 채워진다.
외야수 겸 내야수 도미닉 스미스는 1년 계약으로 팀에 합류했다. 메이저리그에서 8시즌 동안 693경기 출전한 베테랑이다. 좌타자인 그는 좌익수와 1루수가 주포지션이지만, 2022년 이후 수비는 1루만 소화했다.
2024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 신시내티 레즈에서 93경기 출전, 타율 0.233 출루율 0.313 장타율 0.378 6홈런 34타점 기록했다.
이번 시즌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에서 타율 0.255 출루율 0.333 장타율 0.448 8홈런 28타점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는 외야수 다니엘 존슨, 포수 앤드류 키즈너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고 콜업됐다.
존슨은 이번 시즌 멕시칸리그 듀란고를 거쳐 지난 5월 자이언츠와 계약했다. 새크라멘토에서 26경기 출전, 타율 0.272 출루율 0.312 장타율 0.534 6홈런 18타점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3시즌 동안 36경기에서 90타수 18안타 기록했다. 클리블랜드(2020-21) 볼티모어(2024)에서 뛰었다. 좌타자로 메이저리그에서는 코너 외야만 소화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중견수도 소화했었다.
키즈너는 이번 시즌 워싱턴 내셔널스 트리플A와 새크라멘토 두 팀에서 31경기 출전해 타율 0.378 출루율 0.512 장타율 0.520 1홈런 21타점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세인트루이스(2019-23)와 텍사스(2024)에서 6시즌 동안 290경기에서 타율 0.210 출루율 0.279 장타율 0.317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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