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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3천700억’ 거절... 페르난데스가 밝힌 맨유 잔류 이유 “아내의 질문이 결정적”···“아모림 감독의 진심도 내 마음 잡아”

  • 이근승
  • 기사입력:2025.06.04 08:29:00
  • 최종수정:2025.06.04 08: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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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만 약 2억 파운드(한화 약 3천728억 원)였다. 브루노 페르난데스(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천문학적인 제안을 거절했다. 돈보다 중요한 가치가 있었기 때문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6월 4일 “페르난데스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알 힐랄의 제안을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알 힐랄은 페르난데스 영입을 위해 맨유에 이적료 1억 파운드(약 1천864억 원)를 제시했다. 알 힐랄은 페르난데스에게 3년 동안 2억 파운드(한화 약 3천728억 원) 이상의 수입을 약속하기도 했다. 페르난데스가 어마어마한 제안을 뿌리친 것이다.

페르난데스는 노바라 FC, 우디네세 칼초, UC 삼프도리아(이상 이탈리아), 스포르팅 CP(포르투갈) 등을 거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다. 페르난데스는 2019-20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AFPBBNews=News1
페르난데스는 노바라 FC, 우디네세 칼초, UC 삼프도리아(이상 이탈리아), 스포르팅 CP(포르투갈) 등을 거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다. 페르난데스는 2019-20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AFPBBNews=News1
페르난데스는 UEL 우승 실패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구단이 ‘떠나라’고 말할 때까지 여기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르난데스는 이어 “더 많은 걸 해내고 싶다. 맨유가 위대한 시절을 다시 한 번 맞이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했었다. 사진=AFPBBNews=News1
페르난데스는 UEL 우승 실패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구단이 ‘떠나라’고 말할 때까지 여기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르난데스는 이어 “더 많은 걸 해내고 싶다. 맨유가 위대한 시절을 다시 한 번 맞이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했었다. 사진=AFPBBNews=News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핵심 브루노 페르난데스(사진 왼쪽). 사진=AFPBBNews=News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핵심 브루노 페르난데스(사진 왼쪽). 사진=AFPBBNews=News1

페르난데스는 노바라 FC, 우디네세 칼초, UC 삼프도리아(이상 이탈리아), 스포르팅 CP(포르투갈) 등을 거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다.

페르난데스가 맨유와 인연을 맺은 건 2019-20시즌 겨울 이적시장이었다.

페르난데스는 맨유 유니폼을 입자마자 에이스 역할을 했다.

페르난데스는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후반기 14경기에서 8골 7도움을 기록했다. 이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5경기에선 3골 1도움을 올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페르난데스는 꾸준히 잘했다. 페르난데스는 2020-21시즌 리그 37경기에서 18골 12도움을 기록했다. 2021-22시즌엔 리그 36경기 10골 6도움, 2022-23시즌엔 37경기 8골 8도움, 2023-24시즌엔 35경기 10골 8도움을 올렸다. 페르난데스는 2024-25시즌 EPL 36경기에선 8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UEL 14경기에선 7골 4도움을 올렸다. 페르난데스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두 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페르난데스는 맨유의 2022-23시즌 카라바오컵(EFL컵) 우승, 2023-24시즌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사진=AFPBBNews=News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페르난데스는 꾸준히 잘했다. 페르난데스는 2020-21시즌 리그 37경기에서 18골 12도움을 기록했다. 2021-22시즌엔 리그 36경기 10골 6도움, 2022-23시즌엔 37경기 8골 8도움, 2023-24시즌엔 35경기 10골 8도움을 올렸다. 페르난데스는 2024-25시즌 EPL 36경기에선 8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UEL 14경기에선 7골 4도움을 올렸다. 페르난데스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두 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페르난데스는 맨유의 2022-23시즌 카라바오컵(EFL컵) 우승, 2023-24시즌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사진=AFPBBNews=News1

페르난데스는 꾸준히 잘했다.

페르난데스는 2020-21시즌 리그 37경기에서 18골 12도움을 기록했다. 2021-22시즌엔 리그 36경기 10골 6도움, 2022-23시즌엔 37경기 8골 8도움, 2023-24시즌엔 35경기 10골 8도움을 올렸다.

페르난데스는 2024-25시즌 EPL 36경기에선 8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UEL 14경기에선 7골 4도움을 올렸다.

페르난데스는 맨유에서 두 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페르난데스는 맨유의 2022-23시즌 카라바오컵(EFL컵) 우승, 2023-24시즌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득점 후 기뻐하는 알 힐랄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득점 후 기뻐하는 알 힐랄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페르난데스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290경기에 출전해 98골 87도움을 기록 중이다.

페르난데스는 맨유의 주장이자 에이스다.

알 힐랄은 그런 페르난데스를 강하게 원했다.

알 힐랄은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페르난데스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했다. 주앙 칸셀루, 후벵 네베스 등 알 힐랄에서 뛰고 있는 포르투갈 국가대표가 나서 페르난데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도 했다.

알 힐랄은 페르난데스를 강하게 원했다. 알 힐랄은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페르난데스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했다. 주앙 칸셀루, 후벵 네베스 등 알 힐랄에서 뛰고 있는 포르투갈 국가대표 동료가 나서 페르난데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도 했다. 사진=AFPBBNews=News1
알 힐랄은 페르난데스를 강하게 원했다. 알 힐랄은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페르난데스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했다. 주앙 칸셀루, 후벵 네베스 등 알 힐랄에서 뛰고 있는 포르투갈 국가대표 동료가 나서 페르난데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도 했다. 사진=AFPBBNews=News1

페르난데스는 4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소집 중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한 달 전이었다. 알 힐랄 회장이 내게 직접 연락했다. 정중하고 훌륭한 사람이었다. 나는 당시 알 힐랄 이적에 관해서 확답하지 않았다. 시간을 두고 고민했다. 가족, 루벤 아모림 감독과 대화를 나눴다. 솔직하게 가감 없이 대화했다.”

페르난데스는 알 힐랄 이적을 배제하지 않았음을 고백했다.

페르난데스는 “맨유가 나를 내보낼 생각이라면, 나는 그에 따라서 움직이려고 했다. 하지만, 맨유는 나를 이적시킬 생각이 없었다”고 했다.

아모림 감독. 아모림 감독과의 대화도 페르난데스의 맨유 잔류에 큰 역할을 했다. 페르난데스는 “아모림 감독이 진심으로 나를 설득했다. 그의 축구 철학과 계획을 들었다.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졌다”고 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아모림 감독. 아모림 감독과의 대화도 페르난데스의 맨유 잔류에 큰 역할을 했다. 페르난데스는 “아모림 감독이 진심으로 나를 설득했다. 그의 축구 철학과 계획을 들었다.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졌다”고 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아모림 감독과의 대화도 페르난데스의 맨유 잔류에 큰 역할을 했다.

페르난데스는 “아모림 감독이 진심으로 나를 설득했다. 그의 축구 철학과 계획을 들었다.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졌다”고 했다.

아내와의 대화는 페르난데스의 결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알 힐랄의 제안은 엄청났다. 그 제안을 받고 아내에게 그대로 이야기했다. 아내는 내게 ‘어떤 결정도 지지한다’고 믿어줬다. 그리고선 딱 하나를 물었다. 아내는 내게 ‘당신은 당신의 커리어에서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이냐’고 했다. 이 질문이 나를 맨유 잔류로 이끌었다.”

페르난데스는 “나는 축구를 사랑한다. 매일 성장하고 싶다. 내가 맨유에 남은 이유”라고 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페르난데스는 “나는 축구를 사랑한다. 매일 성장하고 싶다. 내가 맨유에 남은 이유”라고 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페르난데스는 “나는 축구를 사랑한다. 매일 성장하고 싶다. 이것이 내가 맨유에 남은 이유”라고 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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