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가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도입을 1년 더 미룬다.
‘USA투데이’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보도를 통해 이런 소식을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애리조나 가을리그를 시작으로 여러 레벨의 마이너리그에서 ABS를 운영해왔다.

한국프로야구와 같이 모든 공을 ABS로 판독하는 방식, 그리고 타자나 포수, 투수가 일부 공에 대한 ABS 판독을 요청하는 방식 두 가지를 모두 운영해왔는데 최근에는 후자로 방향을 굳혔다.
그리고 올해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 ABS를 시범 운영했다. 전체 23개 구장 중 13개 구장에서 운영하며 현장의 반응을 살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뛰는 경기까지 ABS가 도입되면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도 곧 도입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이르면 2026년 도입이 예상됐다.
그러나 시행을 1년 더 뒤로 미룬 것. 메이저리그에서 ABS는 이르면 2027시즌에 도입될 예정이다.
USA투데이는 이것이 캠프 기간 선수들의 피드백을 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의 신장을 측정, 선수 신장의 27%부터 시작해 53.5%까지 스트라이크존으로 적용했다.
ABS는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대한 논란을 없앨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받고 있지만, 정확성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한다면, 메이저리그에서 ABS가 진행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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