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유병훈 감독이 다시 한번 ‘토마스 시프트’를 꺼냈다.
안양은 3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안양은 6승 2무 9패(승점 20)로 9위에 위치해 있다. 직전 강원FC 원정에서 6경기 만에 승리했다. 5월 첫 승이다. 분위기를 바꾼 안양은 대전을 상대로 첫 연승에 도전한다.

유병훈 감독은 다시 한번 ‘토마스 시프트’를 앞세웠다. 중앙 수비와 풀백 자리를 소화했던 토마스는 강원전에서 처음으로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활약했다. 유병훈 감독은 강원전 후 “토마스가 미드필더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면서 ‘80점’을 메겼다.
유병훈 감독은 토마스에 대해 “우리 팀의 팔방미인이 있다면, 토마스가 아닐까 생각한다. 여러 위치에서 잘해주고 있다. 팀에 많은 부분을 기여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볼 경합 상황에서 조금 더 우위를 가져갔으면 좋겠다. 그래야 우리가 공격으로 나갈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그리고 좌우 전환 패스에 대해 주문했다. 짧은 패스도 중요하지만, 상대를 좌우로 흔들어야 균열을 만들 수 있다. 오늘 경기에서 잘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강원전 후 약 2일 만에 경기를 치르는 안양이다. 유병훈 감독은 짧은 재정비 기간에 대해 “경기가 많을수록 회복이 중요하다. 좋은 상황을 유지해야 하는 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선수들에게 회복도 강조했지만, 우리가 잘했던 플레이를 잘 되새기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라고 설명했다.
중원의 최규현이 돌아왔다. 최근 발목 부상으로 인해 이탈했었다. 유병훈 감독은 “100%는 아니다. 조금 걱정이다. 통증은 거의 사라진 상태다. 강원전에서 아낀 부분이 있었다. 오늘 중원에서 에너지를 부여해 줄 선수다. 에두아르도와 함께 좋은 호흡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유병훈 감독은 대전의 약점을 공략하고자 한다. 대전은 계속해서 선두를 지키다 이번 달 다소 주춤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최근 3경기에서 2패를 기록했다. 유병훈 감독은 “측면이 공략 포인트다. 우리의 측면을 강화하고자 한다. 박규현, 김문환 선수가 공격에 가담하면서 생기는 빈 공간이 있을 것이다. 그 부분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체력적으로 좋은 선수가 선발로 나서지만, 후반전 야고, 마테우스 등 능력 있는 선수가 해결사로 나설 것이다. 전반전 상황을 잘 지켜보고 승부수를 띄울 예정이다”라고 했다.
[안양=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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