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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첫날부터 '미니 한일전'

29일 대회 1라운드 티오프
韓 12명, 日선수와 동반플레이

  • 김지한
  • 기사입력:2025.05.28 17:22:18
  • 최종수정:2025.05.28 17: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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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미니 한일전'이 열린다. 주요 한국 선수들이 1·2라운드에서 일본 선수들과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29일 밤(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파72·6829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US여자오픈을 하루 앞두고 대회 주관 단체인 미국골프협회(USGA)가 1·2라운드 조 편성 결과를 발표했다. 여자 골프 역사상 가장 많은 상금(1200만달러·약 165억원)이 걸린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미국(39명)에 이어 가장 많은 25명이 도전한다.

이들 중 절반에 가까운 12명이 일본 선수와 대회 첫날부터 같은 조에 편성됐다.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사소 유카가 정상에 올라 이 대회 우승자를 처음 배출한 일본은 올해 21명을 출전시켰다. 미국, 한국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디펜딩 챔피언 사소를 비롯해 사이고 마오, 다케다 리오, 이와이 지사토 등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를 제패했던 골퍼들이 도전장을 던졌다.

주요 선수들이 펼칠 '한일전'이 이번 US여자오픈의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맞대결할 상대가 흥미롭다. 한국 선수 중 여자 골프 세계 랭킹(5위)이 가장 높은 유해란은 올해 LPGA 신인왕 포인트 2위에 올라 있는 이와이 아키에와 동반 플레이한다. 이와이 아키에는 지난 26일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에서 우승한 이와이 지사토의 쌍둥이 언니다. 또 세계 10위 고진영은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을 제패했던 사이고와 샷 경쟁을 펼친다. 지난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양희영은 작년 LPGA 최저 타수상 수상자 후루에 아야카와 함께 경기한다. 최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살롱파스컵을 제패했던 신지애도 지난해 말 LPGA Q시리즈를 수석으로 합격한 야마시타 미유와 한 조에 속했다. 최근 3연속 컷 탈락하는 부진을 겪은 LPGA 신인 윤이나는 고이와이 사쿠라와 티오프를 한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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