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W 킬(THW Kiel)이 3연승을 이어가며 DAIKIN 핸드볼 분데스리가 4위로 올라섰다.
킬은 지난 18일(현지 시간) 독일 포츠담의 MBS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DAIKIN 핸드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경기에서 최하위 포츠담(1. VfL Potsdam)을 상대로 25-22로 승리했다.
이로써 킬은 22승 8패(승점 44점)를 기록하며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도약했고, 포츠담은 4연패에 빠지며 2승 27패(승점 4점)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킬의 승리는 골키퍼 안드레아스 볼프(Andreas Wolff)의 맹활약 덕분이었다. 그는 무려 20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골문을 철벽처럼 지켰다. 공격에서는 에밀 베른스도르프 매드센(Emil Wernsdorf Madsen)이 7골, 벤체 임레(Bence Imre)가 4골, 루네 담케(Rune Dahmke)와 루카스 체르베(Lukas Zerbe)가 각각 3골씩 넣으며 힘을 보탰다.
포츠담은 데이비드 시릴 아카크포(David Cyrill Akakpo)가 6골, 막심 오를로프(Maxim Orlov)가 5골, 요십 시미치(Josip Simic)가 4골을 넣으며 선전했고, 골키퍼 마르틴 토모브스키(Martin Tomovski) 역시 13세이브로 맞섰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킬은 이날 경기에서 수비에서는 집중력을 보였지만, 전반 공격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수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날리고, 기술적 실책도 무려 8개를 범하며 전반전 슈팅 성공률이 30%에 불과했다. 포츠담은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11-1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특히 포츠담 골키퍼 토모브스키는 킬의 슈팅을 연달아 막아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시미치와 아카크포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킬을 압박했다.
킬의 필립 이차(Filip Jicha)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선수단을 대폭 교체하며 반전을 꾀했다. 루네 담케와 루카스 체르베를 투입하고, 매드센-요한손-두브냐크로 이어지는 베테랑 조합을 활용해 공격 안정화를 시도했다.
그 결과, 킬은 후반 39분까지 5골을 연속으로 만들어내며 16-13으로 역전했다. 이후 포츠담이 3연속 득점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지만, 매드센과 체르베가 다시 점수를 벌리며 19-16으로 앞서갔다.
후반 중반 포츠담이 다시 추격에 성공해 49분에 20-19로 역전했지만, 매드센은 7미터 슛으로 21-20으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고, 요한손과 체르베가 결정적인 골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마지막에는 패트릭 비엔첵(Patrick Wiencek)과 매드센이 연속 골을 넣으며 25-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킬의 필립 이하 감독은 “전반전 공격에서 많은 실수가 나왔다. 하지만 선수들이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냈고, 후반에는 우리가 가진 경험과 강점을 보여줬다”고 총평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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