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시즌 종료 전 ‘새 시즌 1호 영입’을 확정할 예정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바이어 레버쿠젠 수비수 제레미 프림퐁의 리버풀 이적을 두고 ‘Here we go!’를 외쳤다. ‘Here we go!’는 로마노 기자의 트레이드 마크로 이적이 가까워졌을 경우 사용한다.
로마노 기자는 프림퐁의 이적을 두고 “24시간 안에 리버풀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프림퐁은 리버풀과의 메디컬 테스트 1, 2차를 모두 마쳤다. 적절한 절차를 밟은 뒤 공식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성골유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난다. 과거부터 리버풀의 레전드로 남고 싶다고 밝혔던 아놀드는 최근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리버풀은 풀백 보강에 나서야 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이 종료되기 전부터 빠르게 이적시장 움직임을 가져갔고, 프림퐁 이적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네덜란드 출신 프림퐁은 2000년생 풀백이다.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에서 성장한 뒤 2019년 셀틱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2021년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자신의 잠재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운 공격력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프림퐁은 2022년 사비 알론소 감독 부임 후 본격적으로 날개를 달았다. 프림퐁은 3백의 우측 날개로 중용 받으며, 레버쿠젠의 핵심 중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지난 시즌에는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이번 시즌 프림퐁은 알론소 감독과 함께 한 시즌 더 레버쿠젠에서 활약했다. 그리고 최근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리버풀이 움직였고, 프림퐁 또한 리버풀 이적을 갈망했다.
이적료 또한 매력적이다. 프림퐁의 이적료는 3,500만 유로(한화 약 549억 원)다. 이는 프림퐁에게 걸린 방출 조항이다. 어린 나이, 빅리그 경험 등을 고려하면 비교적 싼 가격이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프림퐁의 몸값은 5,000만 유로(한화 약 785억 원)다. 절대적인 기준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지만, 매체가 매긴 이적료보다 낮은 가격에 품게 된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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