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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HB 루트비히스부르크 튀링어 꺾고 결승 진출 확정

  • 김용필
  • 기사입력:2025.05.20 16:14:56
  • 최종수정:2025.05.20 16: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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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 루트비히스부르크(HB Ludwigsburg)가 튀링어 HC(Thüringer HC)를 꺾고 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결승에 진출했다.

루트비히스부르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독일 루트비히스부르크 MHPArena에서 열린 2024/25 시즌 분데스리가 준결승 3차전에서 튀링어 HC를 34-28(전반 17-13)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1차전에서 37-23 대승을 거뒀던 루트비히스부르크는 2차전 31-36 패배를 딛고 홈에서 다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사진 독일 분데스리가 루트비히스부르크와 튀링어 HC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분데스리가
사진 독일 분데스리가 루트비히스부르크와 튀링어 HC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분데스리가

이날 경기에서는 구로 네스타케르(Guro Nestaker)가 9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제니 베렌드(Jenny Behrend)가 7골, 제니 헬렌 칼슨(Jenny Helen Carlson)이 5골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골키퍼 요한나 분드센(Johanna Bundsen)은 전반에만 5세이브, 전체적으로 13세이브를 기록하며 수비의 중심을 지켰다.

루트비히스부르크는 초반 튀링어의 요한나 라이헤르트에게 7미터 득점을 두 차례 허용하며 0-2로 끌려갔지만, 곧바로 5골을 연달아 넣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분드센의 연이은 선방과 강력한 수비는 상대 공격 흐름을 완전히 끊어냈고, 전반 막판 베렌드의 연속 득점으로 17-13 리드를 잡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루트비히스부르크는 경기 주도권을 확실히 틀어쥐었다. 제니아 스미츠(Xenia Smits)가 라이헤르트를 제치고 골을 넣은 데 이어, 제니 베렌드의 속공까지 이어지며 순식간에 점수는 20-14로 벌어졌다.

이후 네스타케르와 쿠들라츠-글로츠(Kudłacz-Gloc)의 득점이 이어졌고, 42분경에는 27-17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50분 이후 분드센 대신 투입된 니콜 로트(Nicole Roth) 골키퍼도 중요한 두 차례 선방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튀링어는 요한나 라이헤르트가 이날도 9골로 분전했지만, 팀 전체적으로 실수가 많았고 수비에서도 루트비히스부르크의 속공을 막지 못하며 완패를 피할 수 없었다.

이로써 루트비히스부르크는 HSG 블롬베르크-리페(HSG Blomberg-Lippe)와 우승을 놓고 맞붙게 됐다. 블롬베르크 리페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Borussia Dortmund)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야콥 베스터가르드(Jacob Vestergaard) 감독은 홈페이지를 통해 “2차전 패배 이후 선수들이 완벽하게 반응해줬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실수를 줄이고 더 높은 압박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결승 진출이 매우 자랑스럽다. 블롬베르크는 올 시즌 정말 인상적인 경기를 해왔지만, 우리는 그에 맞설 준비가 되어 있다. 팬 여러분의 열띤 응원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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