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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민 버디쇼 … 韓 퀸시리키트컵 개인·단체 2연패

아·태 여자아마 챔피언십
2위에 11타차로 완벽한 승리
대회사상 두번째 개인 2연패

  • 조효성
  • 기사입력:2025.05.16 17:31:36
  • 최종수정:2025.05.16 17: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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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서, 오수민, 홍수민(왼쪽부터)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국가대표팀이 퀸시리키트컵에서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오수민은 개인전 2연패로 기쁨이 배가됐다. 퀸시리키트컵 홈페이지 캡처
정민서, 오수민, 홍수민(왼쪽부터)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국가대표팀이 퀸시리키트컵에서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오수민은 개인전 2연패로 기쁨이 배가됐다. 퀸시리키트컵 홈페이지 캡처
'단체전 15타 차 우승, 개인전 11타 차 승리'.

압도적이다. 한국 여자골프 국가대표팀이 제45회 퀸시리키트컵에서 개인·단체전을 휩쓸었다. 특히 '국가대표 에이스' 오수민은 한 수 위 기량을 펼치며 지난해에 이어 개인·단체전 2연패에 성공했다.

오수민은 16일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 시가이아 리조트 톰 왓슨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 2위 쁘림 쁘랏나꼰(태국)을 무려 11타 차로 따돌린 오수민은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대회 3라운드에서 자신의 생애 베스트 기록인 10언더파 62타를 기록하는 등 무서운 버디쇼를 선보인 오수민은 나흘간 이글 1개와 버디 26개, 보기 7개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했다. 오수민은 지난해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열린 대회에서 이효송·김시현과 팀을 이뤄 개인·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우승으로 오수민은 1979년 시작된 퀸시리키트컵 사상 두 번째 '개인전 2연패' 기록과 다섯 번째 다승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는 오수민은 한국 여자골프의 미래로 첫손에 꼽힌다. 만 15세인 2023년에 국가대표로 뽑힌 오수민은 300야드에 가까운 장타와 공격적인 플레이로 이미 프로 무대에서도 이름을 알린 바 있다.

홍수민과 정민서도 나란히 합계 6언더파 282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라운드마다 출전 선수 3명 중 상위 2명의 스코어를 합산해 경쟁하는 단체전에서도 한국은 나흘간 32언더파를 합작했다. 태국은 17언더파로 2위, 일본은 11언더파로 3위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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