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한국의 날’을 맞아 특별한 메뉴를 준비했다.
자이언츠 구단은 한국시간으로 14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를 ‘한국의 날’로 지정했다.
한국을 테마로 한 특별 음식들도 판매됐다. 김치와 구운 스팸을 곁들인 ‘코리안 갈릭 프라이’도 그중 하나다.

코리안 갈릭 프라이를 판매하는 매장에는 경기 시작전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다른 매장에 비해 압도적인 줄 길이었다. 그만큼 이 특별 아이템에 대한 관심은 대단했다.
가격은 세금 포함 19.97달러(약 2만 8200원). 결코 저렴한 가격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메이저리그 경기장의 살인적인 물가를 생각하면 터무니없이 비싼 금액은 아니다.


맛은 나쁘지 않았다. 김치와 스팸, 그리고 감자튀김이라는 낯선 조합은 생각보다 잘 어울렸다. 감자튀김의 느끼한 맛을 김치가 잡아주면서 묘한 조화를 이뤘다.
이날 자이언츠 구단은 이를 비롯해 김치 퀘사디아, 코리안 콘도그(핫도그) 등 한국을 테마로 한 특별 음식을 판매하며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입장한 팬들에게 한국을 테마로 한 특별 유니폼을 증정하기도 했다. 등번호 마킹은 당연히 이정후였다.
식전행사에서는 임정택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가 기념 시구를 하고 K-POP 댄스팀이 공연을 하는 등 한국을 기념하는 행사들이 진행됐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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