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은 이날도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배지환은 13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 9회초 안타로 출루한 알렉산더 카나리오의 대주자로 경기에 투입됐다.
이후 상대 유격수 실책과 희생번트, 그리고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내야안타로 진루하며 홈을 밟았다.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피츠버그는 이 득점으로 3-3 동점을 만들며 희망을 이어갔다.
그러나 그 희망은 오래가지 못했다. 다음 타자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병살타를 때리며 이닝이 끝났고, 9회말 등판한 데이빗 베드나가 유격수 실책 이후 후안 소토에게 중전 안타, 이어 피트 알론소에게 희생플라이 허용하며 결승 득점을 허용했다. 피츠버그가 3-4로 졌다.
이날 피츠버그는 에이스 폴 스킨스가 6이닝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했지만, 이를 낭비했다.
7회 구원 등판한 케일럽 퍼거슨은 선두타자 타이론 테일러를 사구로 내보낸 것을 시작으로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소토를 1루 땅볼로 잡으며 실점을 허용, 스킨스의 승리를 날렸다. 구원 등판한 콜린 홀더맨이 알론소를 내야안타로 내보내며 다시 실점, 2-3으로 승부가 뒤집혔다.
힘들게 동점을 만들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패배로 14승 28패가 됐다. 메츠는 27승 15패.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