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HD가 제주SK를 4연패로 몰아넣었다.
울산은 1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7승 3무 5패(승점 24)로 2위 도약했다. 제주는 3승 2무 9패(승점 11)로 11위를 유지했다.

또 ‘빛현우’의 활약이었다. 경기 막판 김민혁의 퇴장 악재와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 상황이 이어졌다. 1점 차 상황에서 상대의 PK를 조현우가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직전 포항스틸러스와 ‘동해안더비’에서도 종료 직전 PK선방으로 팀의 패배를 막았다.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나섰다. 에릭, 윤재석-고승범-이청용, 정우영-보야니치, 루빅손-김영권-황석호-강상우, 조현우가 꺼냈다.
제주도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유리 조나탄, 유인수-김준하-안태현, 이탈로-이창민, 김륜성-송주훈-임채민-장민규, 김동준이 출전했다.
이른 시간 울산이 앞서갔다. 전반 4분 김영권이 전방으로 한 번에 롱패스를 찔러 넣었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루빅손이 이를 잡은 뒤 수비를 제치고 슈팅으로 이어가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울산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전반 8분 수비 사이 공간을 파고든 에릭이 패스를 받은 뒤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김동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전반 23분 우측면 고승범이 낮게 내준 크로스를 박스 안 윤재석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게 막혔다. 흐른 볼을 루빅손이 재차 골문을 노렸으나, 김동준 골키퍼가 막아냈다.
제주가 반격했다. 전반 27분 박스 앞 우측 부근 프리킥 찬스에서 김륜성이 키커로 나섰다. 김륜성은 먼 쪽 골대로 강하게 감아 차는 슈팅을 시도했다. 조현우 골키퍼가 순간 역동장에 걸렸다. 아쉽게도 김륜성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울산이 변화를 가져갔다. 울산은 윤재석을 빼고 엄원상을 투입해 속도를 높였다.
팽팽했던 흐름 속 제주가 경기 균형을 맞췄다. 후반 7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쇄도하던 유리 조나탄이 헤더로 돌려놓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집중력을 높인 울산이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후반 19분 우측면 강상우의 크로스를 박스 안 고승범이 돌려놨고, 골문 앞 에릭이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두 팀 모두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0분 울산은 이청용, 정우영을 빼고 라카바, 김민혁을, 제주는 이창민, 유인수, 김준하를 대신해 임창우, 박동진, 남태희를 투입했다.
울산이 격차를 벌리는 듯했다.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혁이 득점에 성공했다. 수비를 허물고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취소됐다.

경기 막판 분위기가 과열되는 상황에서 울산의 악재가 터졌다. 후반 44분 중원에서 김민혁이 상대를 막는 과정에서 거친 태클을 가했다. 앞서 경고를 받은 김민혁은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이후 종료 직전 울산에게 위기가 닥쳤다. 제주의 코너킥 상황에서 보야니치가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VAR 판독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유리 조나탄이 키커로 나섰지만, 조현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울산이 조현우의 선방을 앞세워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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