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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伊 이어 獨 트로피도 '번쩍'

소속팀 뮌헨 2년 만의 우승
팀내 2번째 최다 출전 활약

  • 김지한
  • 기사입력:2025.05.11 17:29:36
  • 최종수정:2025.05.11 17: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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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의 김민재(왼쪽)가 11일 분데스리가 우승 팀 시상식에서 토마스 뮐러(가운데), 이토 히로키와 트로피를 들며 웃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뮌헨의 김민재(왼쪽)가 11일 분데스리가 우승 팀 시상식에서 토마스 뮐러(가운데), 이토 히로키와 트로피를 들며 웃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 이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다. 부상에다 팀 내 홀대 논란이 있었지만 리그 우승을 확정한 순간만큼은 환하게 웃었다.

김민재는 1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묀헨글라트바흐와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33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열린 우승 세리머니에서 팀 동료들과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3년 7월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독일 무대 2년 차에 리그 우승 트로피인 '마이스터샬레'를 들어 올리고 기쁨을 만끽했다. 뮌헨은 올 시즌 24승7무2패(승점 79)를 기록했고, 지난 6일 잔여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2년 만에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시즌 김민재는 분데스리가에서 27경기 2289분간 뛰면서 뮌헨의 리그 최소 실점(32실점)을 이끌었다. 특히 컵대회와 유럽 챔피언스리그까지 포함하면 43경기 3593분을 뛰어 요주아 키미히(4197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경기 시간을 소화했다. 팀의 중요한 경기 대부분을 뛰어 '혹사 논란'이 빚어졌고, 뮌헨이 우승한 뒤에는 구단의 자축 영상과 포스터 등에 김민재가 빠져 의도적인 인종차별 의혹까지 퍼지기도 했다.

그러나 김민재는 우승 순간에는 주연급 대접을 받았다. 이날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경기에 뛰지 않았던 김민재는 선수단이 돌아가며 들어 올린 우승 트로피 세리머니에서 6번째로 나섰다.

2022~2023시즌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이끈 김민재는 유럽 축구 빅리그에서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올 시즌을 기분 좋게 마쳤다. 부상 여파로 휴식 중인 김민재는 당분간 회복에 집중한 뒤, 다음달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할 예정이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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