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돌아온다.
토트넘은 5월 11일 오후 10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맞대결을 벌인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팰리스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복귀를 기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새로 생긴 부상자는 없다”며 “부상자 없이 팰리스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이 돌아올 수도 있다. 교체로 몇 분 정도는 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손흥민이 공식전에 나선 건 4월 11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이 마지막이다. 손흥민은 이후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공식전 7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없는 사이 새 역사에 한 발 다가섰다.
토트넘은 올 시즌 UEL 결승에 올랐다. 프랑크푸르트를 8강에서 따돌린 데 이어 ‘다크호스’ 보되/글림트를 준결승 1, 2차전 합계 5-1로 제압했다.

결승전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UEL은 올 시즌 토트넘의 유일한 희망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EPL 35경기에서 11승 5무 19패(승점 38점)를 기록하고 있다. 토트넘은 EPL 20개 구단 가운데 16위에 머물러 있다. 토트넘은 남은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EPL 잔류를 확정한 상태다. 남은 3경기를 다 이긴다고 해서 차기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토트넘은 5월 22일 스페인 빌바오 산마메스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UEL 결승전에 초점을 맞춘다.

손흥민의 복귀는 천군만마(千軍萬馬)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28경기에서 7골 9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UEL 9경기에선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복귀가 다가왔음’을 밝혔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UEL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자신의 SNS에 “경기장에서 만나요”란 메시지를 남겼다.
토트넘은 팰리스전 포함 올 시즌 리그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UEL 결승전 이전엔 리그 2경기가 남았다. 손흥민은 UEL 결승전 이전에 치르는 리그 2경기에서 경기 감각을 최대한 회복해야 한다.

2007-08시즌 EFL컵 우승이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 기록이다.
손흥민은 프로에 데뷔한 이후 우승 경험이 단 한 번도 없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준우승만 세 번 경험했다. 손흥민은 2016-17시즌 EPL 준우승,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2020-21시즌 EFL컵 준우승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결승전에서 항상 눈물을 흘렸다.

2024-25시즌 결승전을 마친 뒤 환히 웃는 손흥민을 볼 수 있을까. 경기 감각 회복이 관건이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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