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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역전 스리런’ 다저스, 애리조나에 대역전승...김혜성은 대주자 나와 득점

  • 김재호
  • 기사입력:2025.05.10 14:21:48
  • 최종수정:2025.05.10 14: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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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 14-11로 이겼다.

그야말로 극적인 승리였다. 8-11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9회에만 6점을 더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오타니는 극적인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오타니는 극적인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프레디 프리먼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앤디 파헤스, 키케 에르난데스의 연속 2루타와 맥스 먼시의 우전 안타로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선발 제외됐던 김혜성은 먼시의 대주자로 출루했다. 발빠른 주자가 나가자 투수 케빈 긴켈은 더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마이클 콘포르토를 사구로 내보낸 뒤 강판됐다.

이어 오타니 쇼헤이가 바뀐 투수 라이언 톰슨 상대로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때리며 역전을 완성했다. 오타니는 홈런을 직감한 듯 배트를 던지며 환호했다. 김혜성도 함께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이날 4회까지 8-4로 앞서가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5회말 무사 1루에서 선발 사사키 로키가 내려간 이후 흔들렸다.

구원 등판한 앤소니 반다가 2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8-8 동점이 됐다.

오타니가 홈런을 때린 뒤 팀 동료 마이클 콘포르토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 Mark J. Rebilas-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오타니가 홈런을 때린 뒤 팀 동료 마이클 콘포르토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 Mark J. Rebilas-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6회에도 만루 상황에서 실점했다. 루이스 가르시아가 에우헤니오 수아레즈를 밀어내기 볼넷으로 내보냈다. 마지막 공은 스트라이크존에 걸친 것처럼 보였으나 제레미 레학 주심의 손이 올라가지 않았다. 마크 프라이어 투수코치가 항의하다 퇴장당할 정도로 아쉬운 공이었다.

8회에는 알렉스 베시아가 케텔 마르테, 랜달 그리칙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이대로 무너질 수도 있었지만, 다저스는 저력을 발휘하며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베시아는 2실점했으나 승리투수가 됐다. 태너 스캇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긴켈은 시즌 첫 블론세이브 기록했다.

양 팀 선발은 모두 고전했다. 다저스 선발 사사키는 4이닝 5피안타 2피홈런 2볼넷 5실점 기록했다. 헛스윙과 탈삼진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애리조나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도 2 2/3이닝 9피안타 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8실점으로 고전했다.

[미니애폴리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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