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효주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 2연패를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김효주는 9일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인 그는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두 페린 델라쿠르(프랑스), 패트리시아 이사벨 스치밋(독일)과는 1타 차다.
지난해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던 김효주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일정을 소화하던 중 시간을 쪼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타이틀 방어에 대한 남다른 욕심을 드러냈던 그는 많은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보기를 2개나 범했지만 2번홀과 12번홀, 13번홀, 14번홀에서 값진 버디를 잡아내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대표 최정원도 첫 단추를 잘 끼웠다.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잡아낸 그는 이븐파 72타를 기록하며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손목 부상에서 회복한 박성현은 4오버파 76타 공동 57위에 포진했다. 박성현은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5개의 보기를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LPGA 투어에서 6승을 차지한 대니엘 강(미국)은 5오버파 77타 공동 73위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고양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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