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MT 멜중엔 6연승 질주…라인 네카어 뢰벤 꺾고 2위 수성

  • 김용필
  • 기사입력:2025.05.09 17:36:44
  • 최종수정:2025.05.09 17:36:44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MT 멜중엔(MT Melsungen)이 홈 경기에서 라인 네카어 뢰벤(Rhein-Neckar Löwen)을 제압하며 6연승을 달렸다. 리그 2위를 지킨 멜중엔은 선두권 경쟁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멜중엔은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멜중엔의 Nordhessen Arena에서 열린 2024-25 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경기에서 라인 네카어 뢰벤을 25-22(전반 13-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멜중엔은 23승 5패(승점 46점)를 기록, 1위 폭스 베를린과 승점 차 없는 2위를 유지했다. 2연패에 빠진 라인 네카어 뢰벤은 15승 1무 12패(승점 31점)로 8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사진 2024-25 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멜중엔 선수들, 사진 출처=분데스리가
사진 2024-25 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멜중엔 선수들, 사진 출처=분데스리가

MT 멜중엔은 티모 카스테닝(Timo Kastening)이 7골, 디미트리 이그나토프(Dimitri Ignatow)가 5골, 알렉상드르 카발칸티(Alexandre Cavalcanti)가 3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아담 모라프스키(Adam Morawski) 골키퍼가 10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멜중엔은 초반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 들어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경기 초반은 양 팀의 실수가 잦았고, 득점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뢰벤은 욘 린덴크로네 안데르센(Jon Lindenchrone Andersen)의 연속 득점으로 4-2 리드를 잡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멜중엔은 전반 중반 에리크 발렌시아가(Erik Balenciaga)의 감각적인 슛과 엘바르 욘손(Elvar Örn Jonsson)의 정교한 어시스트, 다비드 만디치(David Mandic)의 속공 마무리로 반격에 나섰고, 골키퍼 아담 모라프스키의 연이은 선방까지 더해지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다이니 크리스토판스(Dainis Kristopans)가 상대 골대에 장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3골 차까지 달아난 멜중엔이 13-9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뢰벤이 야닉 콜바허(Jannik Kohlbacher), 구스타프 다비드손(Gustav Davidsson)의 연속 득점으로 13-13 동점을 만들며 다시 추격에 불을 붙였지만, 멜중엔은 모라프스키의 선방으로 분위기를 끊었다. 이후 티모 카스테닝의 결정적인 골과 디미트리 이그나토프(Dimitri Ignatow), 알렉상드르 카발칸티(Alexandre Cavalcanti)의 활약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페널티 드로 상황에서도 멜중엔이 우위를 점했다. 모라프스키는 이날 총 세 차례의 페널티 드로를 막아냈고, 마지막 2분 전 욘손의 24번째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모라프스키는 경기 막판 셰프베르트의 결정적인 슛마저 막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뢰벤은 욘 린덴크로네 안데르센(Jon Lindenchrone Andersen)이 혼자 12골을 터뜨리며 고군분투했으나, 팀의 전체적인 득점 분산 부족이 아쉬움을 남겼다. 골키퍼 다비드 슈패트(David Späth)가 11세이브로 분전했지만, 팀의 연패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