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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챔스 우승하고 PSG 떠나나···“이적료 약 316억 원에 아스널 이적 가능성”

  • 이근승
  • 기사입력:2025.05.09 17:55:00
  • 최종수정:2025.05.09 1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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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의 이적설이 끊이질 않는다. 시간이 갈수록 이강인의 이적이 구체화하고 있다.

5월 9일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영국 ‘더선’의 보도를 인용해 “PSG 공격수 이강인이 아스널과 연결되고 있다”며 “이강인은 이적료 약 2천만 유로(한화 약 315억 원)에 아스널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SPN’은 이어 “아스널의 새 디렉터인 안드레아 베르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일했던 적이 있다. 베르타는 2023년 레알 마요르카(스페인) 소속이던 이강인을 영입하려고 시도한 적이 있다. 그가 이강인에게 다시 한 번 관심을 보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의 이적설이 점점 구체화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이강인의 이적설이 점점 구체화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이강인의 입지가 올 시즌 전반기와 달리 크게 줄었다. 사진=AP=연합뉴스
이강인의 입지가 올 시즌 전반기와 달리 크게 줄었다. 사진=AP=연합뉴스
이강인은 올 시즌 후반기 조커 경쟁에서도 밀려난 상태다.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이강인은 올 시즌 후반기 조커 경쟁에서도 밀려난 상태다.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PSG가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강인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며 “구단은 시즌 종료 후 이강인과 거취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유럽 매체들에 따르면 아스널을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수 구단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 이강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자신의 이적설에 불을 붙였다.

이강인은 자신의 SNS 프로필에서 ‘PSG’를 삭제했다. 팬들은 ‘PSG 삭제’가 이적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예상한다.

다만, 이강인은 자신의 SNS에서 ‘PSG’와 ‘대한민국’ 등 다른 문구도 일괄적으로 삭제했다. 이강인의 SNS만으로 이적을 확신하기엔 무리가 따른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다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다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이적설과 별개로 이강인의 입지는 크게 줄었다.

이강인은 올 시즌 프랑스 리그앙 29경기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11경기에 출전 중이다.

문제는 전반기와 완전히 달라진 후반기 입지다.

이강인은 전반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주전급 선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PSG가 올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탈리아 세리에 A 최우수선수상(MVP) 수상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하고, 데지레 두에가 급성장하면서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이강인은 조커 경쟁에서도 브래들리 바르콜라, 곤살루 하무스 등에 밀린 상태다.

이강인. 사진(프랑스 파리)=ⓒAFPBBNews = News1
이강인. 사진(프랑스 파리)=ⓒAFPBBNews = News1

PSG는 일찌감치 리그앙 우승을 확정한 뒤 UCL 우승 도전에 집중하고 있다.

PSG는 아스널을 따돌리고 UCL 결승에 올랐다.

이강인이 올 시즌 UCL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건 지난해 12월 11일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전이 마지막이다.

이강인이 UCL 토너먼트에서 출전 기회를 잡은 건 16강 2차전 리버풀 원정이 유일하다. 이강인은 이날 연장 전반 11분 교체로 들어가 19분 뛰었다. 이는 이강인의 올 시즌 마지막 UCL 출전 기록이다.

이강인은 아스널과의 준결승 1, 2차전에선 모두 결장했다.

이강인은 박지성, 손흥민에 이어 한국인으론 세 번째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사진=AFPBBNews=News1
이강인은 박지성, 손흥민에 이어 한국인으론 세 번째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사진=AFPBBNews=News1

이강인은 내달 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4-25시즌 UCL 결승전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맞대결을 벌인다. 올 시즌 유럽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단판 승부다.

이강인이 이 경기에 나서면 박지성(은퇴), 손흥민에 이어 UCL 결승 무대를 밟는 세 번째 한국인이 된다. 한국 선수 가운데 UCL 우승 경험이 있는 건 박지성이 유일하다.

현 상황에선 이강인의 출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강인의 이적설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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